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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스터라면 독서는 기본이죠📕 ‘텍스트힙’

2024.08.22

 

“독서는 섹시하다” 이게 무슨 말이냐고요? 지루한 취미로 취급받던 독서가 요즘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젊은 사람들은 책을 잘 읽지 않는다,라는 것도 옛말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공항 패션 대신 공항 책에 더 관심을 쏟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요즘, 디지털 네이티브로 불리는 MZ세대들의 취향을 저격한 ‘텍스트힙’ 루다와 함께 알아봐요~!

 

 

📕 텍스트힙이란?



텍스트힙이란 글자 ‘TEXT’와 멋지다라는 뜻을 가진 ‘HIP’을 합친 신조어입니다. 말 그대로 독서를 하거나 글을 쓰는 행위를 멋지다고 느끼는 현상을 말해요.

 

MZ세대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라고도 불리는데요. 어린 시절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해, 디지털 기기 활용에 능통하다는 것이 특징이죠. 또한 자기만의 가치관과 개성이 뚜렷한 세대이기도 한데요. 스마트폰이 대중화가 되며 이미지와 영상에 익숙해진 MZ세대에게 어느 순간부터 SNS 콘텐츠는 힙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오히려 비주류인 ‘텍스트 콘텐츠’를 힙하다고 느껴, 유행하게 된 것이죠.

 

실제로 영국에서는 지난해 6억 6900만 권이라는 역대 최고 수준의 책 판매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독서는 섹시하다”라는 말 역시 Z세대를 대표하는 모델 카이아 거버의 인터뷰를 인용한 말이기도 한데요. 책을 소개하고 추천하는 콘텐츠는 SNS 상에서 몇 만 개가 업로드될 만큼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어요.

 

 

📝 다양한 방법으로 즐기는 텍스트힙



텍스트힙을 즐기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먼저 새로운 독서 문화라고도 불리는 ‘필사’가 있습니다. 필사란 책을 손으로 직접 베껴 쓰는 일을 말하는데요. 책의 좋아하는 구절이나, 감명 깊은 구절을 따라 적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필사는 집중력이 상승할 뿐만 아니라, 글을 쓰는 과정을 통해 작문력을 높일 수도 있다고 해요. 문장 하나하나를 곱씹어가며 작성하기 때문에 보다 깊은 독서 방법이라고도 소개됩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문해력을 높이기 위해 아침마다 신문 필사를 한다고도 알려져 있어요.

 

다음은 ‘다꾸’가 있는데요. 다꾸는 다이어리 꾸미기의 줄임말로 예쁜 스티커나, 메모지를 이용해 일상을 기록하는 것을 말해요. 어릴 때 유행하던 6공 다이어리가 MZ세대 사이에 다시 떠오르며 다양한 디자인의 다이어리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인기 있는 작가님들이 제작한 다이어리나 스티커들을 구매하기 위한 피켓팅도 어마 무시하다고 합니다😮 예쁘게 꾸민 한 페이지는 작품이 되고, 이를 SNS에 업로드하는 것도 유행이라고 하네요.

 

모두 생각하지 못했던 한 플랫폼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네이버 블로그’인데요. 지난해 새롭게 개설된 블로그 수는 약 126만 개이며, 새로 발행된 글은 약 2억 4000만 개에 달한다고 해요. 이용자 수 또한 2021년 3월 기준 244만 명에서 올해 6월 기준 294만 명까지 증가했다고 합니다. 자극적인 영상과, 박탈감을 느끼게 만드는 콘텐츠들에 피로감을 느낀 MZ세대들이 편하고 자유롭게 글을 쓸 공간으로 블로그를 선택한 것이라고 해요. 네이버는 각종 ‘챌린지’ 캠페인을 통해 블로그 유입을 더 늘리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 연예인이 유행시킨 텍스트힙?



텍스트힙이 유행하는 데에 있어 ‘인플루언서’의 영향이 크다고 말하는데요. 몇 년 전 한 프로그램에서 아이유는 독서를 하는 모습을 자주 비췄습니다. 어린 시절 잘못한 일이 있으면 체벌 대신 책을 읽게 했던 것이 습관이 되면서 독서를 자주 하게 됐다고 밝혔죠. 틈날 때마다 독서를 하며 마음의 양식을 쌓는 모습이 멋있다고 느껴 ‘아이유 추천 책 리스트’를 따라 읽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최근 장원영은 유튜브 콘텐츠 ‘살롱드립2’에 게스트로 나와서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언급한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책의 경우 방송 후 전일 대비 판매량이 95% 급증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기존 해당 도서 구매자는 40대가 50.6%였으나, 방송 후 20대의 구매 비율은 2.9%에서 9.9%까지 늘었다고 해요. 또한 배우 한소희가 인터뷰 중 추천한 책 ‘불안의 서’는 일부 온라인 서점에서 품귀 현상을 겪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연예인들의 공항패션보다, 어떤 책을 손에 쥐고 있는지 ‘공항 책’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연예인이 손에 들고 있는 책을 구매해 읽는다고 해요. MZ세대가 인플루언서의 독서문화에 관심을 갖는 이유에 대해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이 좋아하는 책을 함께 읽는 과정을 통해 취미를 서로 공유하며 가까워지는 듯한 느낌을 받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또한 동경하는 롤모델을 닮아갈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도 했습니다🥰

 

 

📑 텍스트힙 마케팅



텍스트힙이 유행하며, 텍스트를 활용한 마케팅도 인기입니다. SNS 플랫폼 중 독특한 형태를 취한다는 X(구트위터)는 단문 텍스트 기반의 플랫폼인데요. 유튜브, 메타, 틱톡 등 숏폼 콘텐츠가 주인 반면에 X는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긴 하나, 짧은 텍스트를 서로 쓰고 공유하는 것이 특화되어 있어요. 1030이 주로 사용하며, 플랫폼 충성도가 굉장히 높고 트렌드를 받아들이는 속도가 굉장히 빨라요.

 

연간 이용률이 높은 유튜브나 메타를 마케팅 플랫폼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분들이 대부분일 텐데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다는 것은, 그만큼 경쟁 포화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X의 특성을 잘 살피고 활용한다면 틈새시장을 이용한 성공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어요. 성공 사례로 ‘발을 씻자’가 있는데요. 풋샴푸 제품으로 나왔으나, SNS에서는 발세정제 외에 청소, 살충제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이며 유명세를 치렀습니다. X 마케팅은 트렌드와 밈에 굉장히 민감한 플랫폼 중 하나인데요. 발을 씻자의 경우 리트윗을 통해 소비자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최신 밈까지 섭렵해 재치 있게 제품을 홍보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각종 트렌드를 빠르게 알려주는 ‘인스타 매거진’도 인기인데요. 디지털 잡지라고도 부르는 인스타매거진은 영화, 패션, 음악, 사회 등등 다양한 장르의 트렌드 이슈를 빠르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입니다. 자신만의 취향을 담아 썸네일과 밈을 활용해 제작한 1인 미디어 잡지죠. 종이책 형태였던 지난날의 잡지와는 다르게 큰 비용 없이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습니다. 패션 웹 뮤지엄이라고도 불리는 인스타 매거진 ‘온큐레이션’은 패션 콘텐츠를 주로 다루는 만큼 패션 브랜드와 콜라보를 진행해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했어요.

 

 

📷 텍스트힙은 보여주기식이다?



전 세계적으로 난독과 문해력은 심각한 문제 중 하나인데요. 디지털 미디어 우세로 인해 독서율이 감소하고, 스마트 기기 중독으로 난독이 심각합니다. 그런 상황에 텍스트힙은 자연스럽게 독서 습관을 들이게 만드는 긍정적인 문화인 거죠.

 

일부에서는 텍스트힙에 대해 “SNS 과시용 보여주기식 독서다라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책을 읽는 것이 아닌, 책을 읽는 듯한 장면을 연출해서 촬영만 하고 끝낸다는 것이죠. 독서 활동이 아닌 하나의 소품으로 취급한다는 겁니다. 작가들은 이에 대해 책을 구입하는 행위 자체도 읽기의 영역이다,라고 답하며 책에 대한 흥미를 가진 것 자체만으로도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고 봤습니다. 어떠한 방법이든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독서가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해요.

 

오늘은 새롭게 달라진 독서 문화, 텍스트를 보다 즐겁게 즐기는 텍스트힙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독서는 개인 지식의 폭을 넓히고, 어휘력과 공감 능력이 향상되는 등 많은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재밌게 독서하기! 여러분도 함께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 트루다 ‘텍스트힙’ 영상으로 만나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