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딩에는 여러 요소가 중요하게 작용하지만, 그중에서도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건 마케팅으로 여겨집니다. 내가 아무리 내 브랜드 구축을 잘 해놓았다 하더라도, 그걸 필요로 하는 잠재 고객과 이어지지 않으면 허울에 그칠 수 있죠. 마케팅이라는 영역은 브랜딩의 한 축이라도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마케터의 이야기
각 브랜드나 크리에이터 별로 행하는 마케팅도 있겠습니다만, 우리는 이같은 마케팅을 전문적으로 하는 직업을 ‘마케터’라고 합니다. 어떤 플랫폼을 운영하느냐, 또는 어떤 직종‧업태를 대상으로 하느냐에 따라 마케팅 방법도 상이할 텐데요.
여러 마케터들의 이야기를 듣고 내게 어울리는 마케팅 수단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브랜딩을 위한 하나의 방법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착안해 현직 마케터를 만나보는 시간을 꾸준히 가져보려 하는데요. 애-디터 람이 처음으로 만난 마케터의 이야기를 가져왔습니다.
🎙️Q.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울산에서 공인중개사, 마케터, 간호사로 근무 중인 호블리라고 합니다. 마케터 업무를 본 지는 올해 4년차 정도 됐습니다.
🎙️Q. 마케터를 시작하게 된 계기
마케터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라면, 제가 상가 전문 공인중개사인데 공인중개업과 동시에 시작했거든요. 제가 계약해드린 상가가 잘 됐으면 좋겠고, 어떤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 고민을 좀 많이 했어요. 그러다 보니 제가 할 수 있는 게 블로그가 있어서, 가게를 소개하는 단편적인 포스팅을 하나씩 올리기 시작했죠.
그게 상단에 노출되니까 광고 효과가 되더라고요? 이거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른 블로거 분들의 데이터를 모으기 시작했죠. 블로거 체험단을 모집하고, 개업하는 상가의 사장님과 연결해주면서 제가 가진 인사이트나 리소스를 공유했어요.
🎙️Q. 마케터의 역할?
공인중개사도 중개인으로서 중간에서 역할을 하잖아요. 마케터도 마찬가지예요. 특히 제 입장에서는 상가에 입주하는 사장님도 고객, 그 상가를 찾는 소비자들도 고객이라 좋은 사람을 연결해주는 게 중요하죠. 사장님과 체험단을 연결할 때 ‘그냥 무료로 제공받으려고 온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관계를 만들어주는 게 제 역할이기도 하죠.
또 아무래도 거래 과정에서 금액적인 부분에 대한 협의라던가, 시설 상태 등에서 서로 간의 감정 싸움이 있을 수도 있거든요. 이런 상황을 중재하는 것 또한 해야할 일 중 하나입니다.
🎙️Q. 내가 생각하는 마케팅의 팁
처음 콘텐츠를 올릴 때는 가시적인 성과를 당장 기대하긴 어렵죠. 그런데 저는 생각보다 그게 빨리 나타났는데, 당시에는 상가 매물 홍보를 블로그로 하는 사람이 없었거든요. 저를 보고 시작한 사람들이 좀 많이 생겨났어요.
저는 닉네임 ‘호블리’를 섞어서 한 게 제 강점이 됐다고 생각해요. 고객 친화적인 느낌도 들고, 아무래도 사람들의 머릿속에 각인이 되나 봐요. 「호블리=울산 상가 매매 마케터」와 같이 울산의 상가 매매라는 큰 키워드를 제가 잡게 되니까, 이 키워드를 검색하면 제가 나오면서 노출 빈도도 꽤 늘었죠.
또 저는 약간 독하고 끈기 있는 게 장점이라, 무조건 블로그 포스팅을 하루에 하나씩 올렸어요. 새벽 두세 시가 넘어도 올렸는데, 그런 꾸준함은 또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어려운 부분이죠.
저도 처음 시작할 때 관심 분야가 돼버렸으니, ‘장사는 전략이다’같은 책을 보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손님들이 뭘 원하는지만 포커스를 맞추면 마케팅은 그게 다인 것 같아요.
🎙️Q. 마케터로 만족하는 부분은 무엇이 있나요?
겸직이 편하다는 것? 사실 마케터 이전에는 9년 간 간호사 업무만 했던 사람이거든요. 코로나 시기에 여유 시간이 생겨서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땄는데, 블로그 마케팅으로 공인중개사 일에 시너지가 붙다 보니까 간호사 일과 병행하는 게 편해졌죠.
🎙️Q. 상가를 매입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중요시 여기는 포인트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첫 번째는 위치인데, 이건 사장님들의 업태가 어떤 거냐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어요. 주거 상권이나, 아파트가 밀집된 항아리 상권이나, 직장인 수요가 밀집된 오피스 상권, 병원이 많은 메디컬 상관, 학원이 밀집된 아카데미 상권 등 특징적인 것들이 있기 때문에 어떤 업종으로 들어가느냐가 중요해요. 아무래도 잠재적인 수요가 있는 곳에 들어가야 안정적인 수익이 나오잖아요. 그런 걸 데이터로 분석해 알려드려요.
구군 단위는 너무 광범위해서 주로 행정동으로 선호 위치를 요청드리고, 정말 원하는 상권이 있거나 미리 상가를 좀 알아보시면 좋아요. 두 번째로 중요한 건 층수. 아무래도 음식점은 1층에 들어가면 좋고, 뷰티숍은 굳이 1층에 안 들어가도 되거든요. 그럼 좀 윗층으로 가서 월세라도 조금 아낄 수 있게 조언도 해 드리죠.
그리고 권리금의 유무나 임대 보증금 및 월세예요. 인테리어가 돼있으면 당연히 권리금이 있을 수밖에 없고, 내 여윳자금을 또 정해둬야 저도 그 금액에 맞춰 매물을 알아봐드릴 수 있죠. 이것들을 찾아다니는 것도 일인데, 적절한 매물을 찾으면 그 쾌감을 이루 말할 수 없어요.
🎙️Q. 향후 목표
저는 저의 퍼스널 브랜딩을 강하게, 울산 상가 하면 ‘호블리’가 생각나게끔 하는 게 목표였어요. 그렇게 제 영향력이 커져야 자연스레 홍보가 되고 저를 통해 계약하시는 분들이 많아질 테니까요. 지금은 목표를 향해 조금씩 가고 있는 단계인 것 같아요.
저보다 훨씬 큰 브랜드 대표나 크리에이터들과 만나는 자리도 가지면서 서로 전망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하는데, 저는 유명해지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어쨌든 유명해지려면 내 영향력을 키워야 하고, 내가 그 분야에 얼마나 전문가인지를 어필할 수 있는 게 중요한 듯해요. 최근에 그걸 많이 깨달아서, 앞으로도 일에 집중하면서 공부도 더 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