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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TOR

일론 머스크가 만든 '테슬라다이너 Tesla Diner', LA에서 만나는 미래 휴게소

2025.08.14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으면서도 가장 논란이 많은 인물을 꼽자면 단연 일론 머스크가 아닐까 합니다.

열렬한 팬층과 거센 비판을 동시에 받는 그가 이번에는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중심부에 '테슬라다이너(Tesla Diner)'라는 새로운 전기차 충전 복합시설을 열어 다시 한번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충전소를 넘어, 미래 휴게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다이너: 7년 만에 실현된 비전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2018년 처음으로 테슬라다이너(Tesla Diner)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그 후 7년간의 준비 끝에 2025년 7월, 마침내 문을 열었습니다. 이 건물은 테슬라 디자인 총괄 프란츠 폰 홀츠하우젠이 참여해 완성되었습니다.

 

과거 1950~60년대 미국의 드라이브인 다이너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테슬라 특유의 미래지향적인 요소를 조화롭게 담아낸 2층 구조입니다. LA 할리우드에 자리한 이곳은 단순한 전기차 충전소를 넘어선 복합 공간으로, 총 80개의 4세대 테슬라 슈퍼차저를 갖추고 최대 25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를 자랑합니다.

 

 

주요 특징 4가지

 

1. 차량 내 주문 시스템

테슬라 차량의 터치스크린으로 음식을 주문할 수 있으며, 차량이 15분 거리에 도달하면 조리가 시작되어 따뜻한 음식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테슬라다이너(Tesla Diner)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충전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게 해 줍니다.

 

2. 야외 영화 상영

540인치 대형 스크린에서 단편 영화를 상영하며, 차량 오디오 시스템과 동기화하여 개인적인 영화관처럼도 즐길 수 있습니다.

 

3. 로봇 서비스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팝콘을 나눠주는 등 미래적인 서비스를 선보입니다.

 

4.복합 시설

메인 층의 250석 규모 식당, 루프탑 테라스, 테슬라 상품 매장, 그리고 옵티머스 로봇 전시 공간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테슬라다이너, 충전 대기 시간을 수익으로 전환

테슬라다이너(Tesla Diner)의 핵심 아이디어는 전기차의 충전 대기시간을 새로운 기회로 바꾸는 것입니다.

전기차는 배터리 충전을 위해 30분 이상의 대기시간이 필요한데, 기존에는 차 안에서 영상을 보거나 잠을 자는 등 차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할 수 있는 활동에 국한되었습니다. 테슬라다이너는 이러한 제한을 깨고, 미래 휴게소로서 차량 밖에서 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합니다.

 

특히 인상적인 점은 테슬라 내비게이션에서 미리 음식을 주문하면 차량이 매장 반경 15분 내에 진입할 때 조리를 시작해 도착 시 따뜻한 음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시스템은 음식뿐 아니라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로 확장될 수 있으며, 전기차 충전과 온·오프라인 경험이 결합된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갈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단순히 개인적인 시간을 차 안에서 보내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테슬라다이너와 1950년대 미국 다이너 문화의 현대적 재해석

 

테슬라다이너의 디자인과 콘셉트는 1950~60년대 미국의 드라이브인 다이너 문화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당시 다이너의 특징이었던 스테인리스 외관, 네온사인, 빨간 가죽 의자, 긴 카운터석 등의 요소를 전기차 시대에 맞게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습니다.

 

메뉴 또한 햄버거, 프렌치프라이, 밀크셰이크 등 당시 다이너 문화를 대표하는 음식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과거에 대한 향수를 넘어, 전기차 시대에 걸맞은 미래 휴게소 콘셉트를 제시하는 시도입니다.

 

 

💦오픈 초기의 시행착오

 

새로운 시도에는 항상 성장통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테슬라다이너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운영상의 문제들

  • 차량 내 주문 앱의 오작동으로 일부 고객들이 2~3시간 이상 대기하는 상황 발생

  • 예상을 뛰어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오리지널 메뉴를 대폭 축소, 현재는 샌드위치 5종·사이드 2종으로 단순화

 

사회적 갈등

  • 개장 이후 인근 도로에 발생한 긴 차량 행렬로 지역 주민들의 불만 제기

  • 대형 스크린으로 인한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조망권 차단 문제

  •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에 반대하는 시위 발생

 

 

📌미래를 향한 테슬라다이너 확장 계획

오픈 초기의 여러 이슈에도 불구하고 일론 머스크는 LA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테슬라다이너 모델을 전 세계로 확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주요 고속도로와 도심 중심의 슈퍼차저 허브를 중심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완전 자율주행이 실현되면, 고객은 입구에서 하차하는 순간 차량이 스스로 주차·충전을 시작하고, 그 사이 미래 휴게소로서의 테슬라다이너에서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머스크는 현재 사람이 수행하는 많은 업무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대체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테슬라다이너가 여는 새로운 전기차 생태계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테슬라다이너(Tesla Diner)의 성공과 실패는 향후 모빌리티 생태계의 방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입니다.

비록 지금의 일론 머스크 행보와 다이너의 초기 운영 과정에서 문제점들이 드러났지만, 이는 새로운 시도에 따른 자연스러운 성장통으로 볼 수 있습니다.

대중의 평가는 엇갈리지만, 테슬라다이너는 단순한 충전소를 넘어 충전·문화·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경험 플랫폼이자 미래 휴게소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테슬라다이너(Tesla Diner)'가 전 세계 전기차 충전소와 미래 휴게소의 표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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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er | 서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