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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언제 그랬어요😒 심각한 NPC병!

2024.03.28



여러분은 불쾌한 상황에 닥치게 될 때 어떻게 대처하시는 편인가요? 싫은 소리를 입 밖으로 내는 것에 어려움을 느껴 참고 넘어가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불이익을 당했을 경우 시원하게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는 분들도 있을 거 같은데요👀

 

MZ 세대 사이에서 무섭게 퍼지고 있는 병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요즘 ‘혼잣말’이라는 단어를 무기로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대놓고 험담을 하거나 예의 없게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본인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을 타인으로 여기는 사람들, MZ 세대들의 잘못된 소통 방법에서 파생된 ‘NPC병’에 대해 알아봐요!



 

😒 ??: 그쪽한테 뭐라고 한 거 아닌데요



"아 XX XX 짜증 나게 구네"

"지금 저한테 하신 소리예요?!"

"뭐야 대답할 줄 몰랐는데;;"

 

NPC병의 사례는 주변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음식이 늦게 나온다며 욕설이 섞인 말을 고래고래 소리치고서는 막상 종업원이 와서 사과를 구하니 꿀 먹은 벙어리가 되기도 합니다.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원하는 물건을 찾는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버벅대는 순간 “답답하네 진짜” 하며 혼잣말 아닌 혼잣말로 눈치를 주는데요🔥 그 외에 타인이 무리한 부탁을 하거나, 자신의 요구가 거절됐을 때도 감정을 숨기지 않고 대놓고 기분 나쁜 티를 내고는 합니다.

 

SNS에서도 NPC병이 문제인데요. 대표적으로 X(구 트위터)의 인알이 있습니다. 인알이란 ‘인용 알티’의 줄임말인데요. 알티란 리트윗으로 누군가의 글을 자신의 계정에 옮겨 팔로워들에게 보여주는 것을 말합니다. 인용 알티는 상대방의 글에 자신의 생각을 추가하여 글을 쓰는 건데요. 낯선 사람들이 인용 알티를 사용하여 대놓고 험담을 하고 이것이 사이버 불링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타인을 배려하지 않고 예의 없게 행동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하네요😢

 

 

💡NPC병이란?

 

그렇다면 NPC병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NPC병을 설명하기 전, 먼저 알아야 하는 NPC란 Non Player Character의 약자인데요. 게임을 진행하는 플레이어가 조종할 수 없는 논 플레이어 캐릭터입니다. 쉽게 말해 게임에서 등장해 퀘스트를 주거나, 튜토리얼 안내자 등 스토리 진행에 도움을 주는 캐릭터인데요. 영화나 드라마의 조연 같은 배경 역할 포지션에 위치하고 있어요.

 

NPC병은 이 NPC에서 가져온 병명인데요. NPC병은 ‘타인을 NPC로 여기는 병’이라고 합니다.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을 NPC로 인지한다는 것인데요. 심한 말을 뱉고는 막상 얘기를 들은 상대방이 반응을 하면 오히려 “제가 언제 그랬는데요?”라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또는 모른 척 발뺌을 하기도 해요.

 

NPC병의 가장 큰 특징은 타인이 앞에 존재하고 있어도 ‘이 사람이 내 말을 듣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점입니다. 심지어 상대방에게 직접적으로 한 말이 아닌 ‘혼잣말’이기 때문에 괜찮다라며 합리화를 한다는 건데요. 타인과의 의사소통 능력이 떨어지는 현상을 전문가들은 사회적 의사소통장애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능 지수는 정상이나 사회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거죠🥺



 

🧪 NPC병이 확산되는 이유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NPC병이 확산된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가장 큰 이유로는 코로나19사태의 영향을 꼽았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심각했던 시기에 거리두기나 비대면 수업, 재택근무와 같이 활동에 제한을 뒀는데요. ‘코로나 세대’라고도 부르는 이들의 경우 청소년과 초기 성인기를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보냈습니다. 학교나 회사라는 공간에서 사람들과 소통하고 소속감을 갖는 과정은 사회성 발달에 꼭 필요한데요. 이러한 과정 없이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증가하게 되며 디지털 미디어를 과하게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에서는 대면 소통에 어려움을 겪어 서로 바로 옆자리에 앉아있음에도 불구하고 메신저를 통해 소통하는 학생들도 많이 늘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2023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초등학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인터넷 서비스는 ’인스턴트 메신저’로 94%가 나왔습니다. 인스턴트 메신저는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의사소통을 하는 서비스를 말하는데요. 이처럼 오프라인 보다 온라인 소통에 더 익숙해 한다고 해요.

 

온라인 소통의 단점은 대면 소통과는 다르게 얼굴 표정, 목소리 강세 등의 비언어적인 요소를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인데요. 비언어적 표현을 읽어내는 능력이 떨어지게 될 경우 상대의 의사와 감정을 이해하기 어려워 정상적인 소통을 이어 나갈 수 없게 된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부모의 지나친 과보호는 사회불안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데요. 잘못된 행동을 바로 잡지 않음으로써 아이들은 자신의 정서를 조절하지 못하게 됩니다. 쉽게 짜증을 내고 화를 내며 타인을 배려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사회성에 위협을 가하게 된다고 해요.



 

💥 꾸준하게 문제가 되는 ‘세대 갈등’

 

“요즘 젊은이들은 너무 버릇이 없다”

 

어른들에게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말인데요. 놀랍게도 이 말은 기원전 1700년 경 수메르 점토판에 쓰인 문자라는 것! 세대 갈등은 오래전부터 존재하여 현재까지도 꾸준하게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입니다👀

 

MZ세대의 큰 특징은 자기표현에 거침이 없다는 것인데요. 자기만의 가치관이나 개성이 뚜렷하며 소통에 있어 자유롭고 적극적이라는 점을 장점으로도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몇몇의 기성세대들은 이러한 MZ세대의 소통 방법에 있어서 솔직한 것과 무례한 것은 다르다며 비판하기도 해요. MZ세대의 개인주의 성향을 풍자하는 컨텐츠도 적지 않게 제작되기도 합니다. 반대로 기성세대들은 틀에 갇혀 있으며 권위적이라고 표현해요.

 

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0%가 우리 사회의 세대갈등이 심각하다고 답했는데요. 응답자의 절반(49%)은 지금보다 세대 갈등이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부정적인 전망으로부터 극복하기 위해서 기성세대는 MZ세대를 무작정 비판하기보다는 옳은 길로 인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MZ세대는 조언과 피드백을 긍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 세대 갈등을 좁히려 노력하는 사람들!

 

세대 갈등을 좁히기 위해 여러 노력들을 하고 있다는데요!

 

기업에서는 사내 동호회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스포츠나 문화 활동, 스터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직원들은 계층과 직급에 상관없이 자율적으로 어울리게 되는데요. 업무가 아닌 관심사를 통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소통에 어려움이 없으며, 소속감을 갖게 되어 친밀감이 형성되는 등 동호회는 세대 간 갈등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또는 리버스 멘토링도 진행하기도 합니다. 리버스 멘토링이란 멘토와 멘티 역할을 뒤집은 역멘토링 방법을 말해요. 직급이 낮은 직원이 멘토가 되고 팀장이나 상사가 멘티가 되는 것입니다! 시니어 멘티가 모르고 있던 지식과 정보들을 주니어 멘토가 직접 전수하고 배우는 과정을 통해 세대 간 장벽을 허물 수 있어요. 구찌, IBM, GM 등 여러 기업들이 이 방법을 사용하여 조직 문화를 바꾸고 있습니다👀 혹은 MZ세대가 자주 사용하는 신조어나 유행하는 밈들을 공부하며 소통에 노력을 기울이기도 한다고 하네요😂

 

요즘 말과 행동을 하나의 채팅처럼 사용하며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NPC병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NPC병에 대해 말하길 어린아이들이 숨바꼭질을 할 때 자기 눈만 가리고 숨었다고 표현하는 것처럼, 타인의 시점을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한 거 같다며 씁쓸하다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며 이해할 수 있는 자세를 가지게 되면 좋겠습니다.

 

 

📸트루다 ‘NPC병’ 영상으로 만나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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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er | 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