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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마케팅 탑승한 브랜드는?

2022.12.07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전 세계적인 인기에 덩달아 K-콘텐츠에 대한 세계인의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는 요즘인데요. 세계 각국에서 '구슬치기'를 하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하는 상황을 예전에 상상이나 해보셨나요?

오징어게임은 총 456억 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참가자들이 목숨을 걸고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지난 9월 17일 공개된 이후 28일 만에 전 세계 1억 1100만 가구가 시청한 넷플릭스의 역대 최고 흥행작이 되었어요. 오징어게임의 놀라운 기록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데요. 한국 드라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순위 1위, 전 세계 94개 모든 국가에서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죠.

이쯤 되면 전 세계를 사로잡은 오징어게임의 매력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오징어게임의 흥행 요인과 눈길을 사로잡는 이색적인 오징어게임 마케팅 사례를 이루다와 함께 알아보아요👀

 

 

 

오징어게임 이유 있는 흥행

오징어게임을 시청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현실 이야기를 실감 나게 다뤘다", "신선하다", "독창적이다" 등 기존과 다른 작품의 차별화된 독특함에 열광하고 있는데요. 사실 오징어게임의 장르인 '데스게임(목숨을 걸고 게임에 참여하는 스토리)'은 이미 해외에서는 보편적인 장르에요. 하지만 기존 데스게임물 하면 떠오르는 칙칙한 분위기와 달리 오징어게임은 분홍색, 초록색, 노란색 등 알록달록한 색채감과 놀이동산에 온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배경이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예상치 못한 곳에서 살인이 벌어지니 시청자 입장에서 충격과 공포는 배가 되었을 거라고.

여기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구슬치기', '뽑기', '줄다리기' 등 한국형 게임과 탈북자 소재는 해외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어요. 특히, 오징어게임 속 등장하는 게임들은 이미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요. 지난달 미국 뉴욕 한복판에서는 딱지치기, 달고나 뽑기 등 오징어 게임을 즐기는 행사가 열렸는데 참가자 80명을 모집하는 데 3천 명이 넘는 인원이 신청을 했다고..(WoW)

 

출처: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의 또 다른 흥행 요인은 전 세계가 공감할 만한 '자본주의 사회의 계층 간 갈등'을 풀어냈다는 거예요. 게임에 참가한 벼랑 끝에 몰린 456명의 참가자가 죽은 사람들의 목숨 값인 456억 원이라는 거액의 우승상금을 향해 돌진하는 모습은 자본주의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주는데요. 여기에 최종 라운드까지 살아남은 기훈, 상우, 새벽 주인공 세 사람이 보여주는 '가족애'는 영화의 현실감과 설득력을 높여주며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개성 있는 배우들의 열연 또한 빼놓을 수 없죠. 매 작품마다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준 이정재는 이번 작품에서 친근한 캐릭터를 선보였고, 전 세계 패션계를 사로잡은 정호연은 오징어게임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이며 성공적인 연기 신고식을 치렀죠. 또, 오징어게임의 주요한 반전키를 쥐고 있는 오일남역의 오영수는 "우린 깐부잖아", "그만해! 이러다가는 다 죽어!" 등의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주연배우 못지않은 관심을 받고 있어요. 

 

출처: (좌)농심, (우)롯데리아

 

오징어게임 마케팅 참가하시겠습니까?

이커머스 데이터분석 플랫폼 아이템스카우트에 따르면 네이버 · 쿠팡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오징어게임'을 키워드로 등록한 상품 수가 9월 4째주 2,296건에서 한 달새 9만 3,047건으로 40배 넘게 급증했다고 해요. 이름에 오징어가 들어갔을 뿐인데 판매가 어마어마하다고👍🏻

이처럼 오징어게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업계에서는 오징어게임을 활용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어요. 오징어게임에 사용된 동그라미, 세모, 네모(○△□)와 극중 주인공인 기훈(이정재)의 번호인 456번을 제품 홍보에 활용하고 있는 거죠.

오징어게임 제목을 제품에 활용한 대표적인 브랜드는 농심과 롯데리아인데요. 두 브랜드 모두 오징어게임 포스터를 연상시키는 밈마케팅이 적용돼 눈길을 사로잡았어요. 농심은 오징어게임 속 주인공의 번호인 456번을 활용해 자사 대표 제품 이름을 '사(4)리곰탕', '오(5)징어짬뽕', '육(6)개장 사발면'으로 패러디해 홍보하고 있고, 롯데리아는 오징어게임을 모티브로 한 한정 제품 '블랙오징어버거'를 출시했죠.

 

출처: 위메프, 티몬

 

식품업계에 이어 이커머스 업계도 오징어게임을 활용한 마케팅에 나섰어요, 위메프는 지난달 25일~27일까지 총 사흘간 '위메프게임'을 진행했는데 총 3가지 게임을 진행한 후 최종 우승자에게 상금을 지급하는 이벤트였어요. 게임 참가 비용은 무료! 게임은 매일 1개씩 열렸는데 '퀴즈 정답 맞히기, 달고나 뽑기, 구슬 홀짝 맞히기' 등 3가지의 게임이 순서대로 진행됐죠. 게임에 참가한 신청자 모두 미션 성공 여부에 따라 다음 게임의 진출 여부가 결정되는 형식이었는데 뭔가 익숙하지 않나요? 실제 오징어게임 작품 속 게임의 내용과 룰하고 많이 비슷하죠? 상금 역시 오징어게임처럼 이벤트 참가 신청 인원에 따라 정해졌어요.

티몬은 지난달 20일까지 게임 컨셉의 '티모니게임'을 진행했는데 총 6가지 미션을 모두 수행하면 추첨을 통해 총 200명에게 경품으로 문화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였어요. 이처럼 이커머스 업계는 오징어게임의 컨셉을 살린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쇼핑의 기회와 더불어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재미를 선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출처: 하이네켄

 

세계적인 맥주 브랜드 '하이네켄'도 오징어게임 마케팅 탑승 완료! 오징어게임을 시청했다면 달고나 게임에서 등장한 🟡⭐🔺🌂 문양 기억하실 텐데요. 작품 속에서는 세모 모양을 골라야 게임에 유리했던 것과 달리 하이네켄은 브랜드의 상징인 '별문양'을 합성한 패러디 광고를 진행. "맥주는 별을 골라야 유리하죠"라는 문구로 재미요소까지 살렸어요.

 

 

출처: 여우쿠

 

후폭풍ing… 짝퉁 차이나

중국의 한국 콘텐츠 베끼기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죠😡 넷플릭스가 정식 서비스되지 않는 중국에서 현재 오징어게임이 불법 유통을 통해 인기를 끌고 있어요. 불법으로 영상을 시청하는 것도 문제인데 관련 상품마저 대규모로 판매되고 있어 저작권 침해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에요.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의류, 가면, 명함 등이 중국에서 대량으로 생산돼 세계 주요 온라인 시장에 유통되고 있고, 최근에는 중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여우쿠'가 만든 예능프로그램 '오징어의 승리'의 표절 의혹이 제기됐어요. 이 프로그램은 어린 시절 게임에 도전해 승자를 가리는 컨셉인데 포스터 역시 오징어게임을 연상시키는 ○△□ 문양이 들어가 누가 봐도 오징어게임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었죠. 자국민인 중국인들마저도 이건 명백한 표절이라며 등을 돌렸는데 비난이 거세지자 결국 해당 제작사 측은 해명과 함께 사과문을 발표했어요.

오징어게임이 공개된 지 2달이 지났지만 그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는데요. 최근 반가운 소식도 들려왔죠? 오징어게임의 극본과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이 '오징어게임' 시즌2 제작을 공식화한 것. 아직 시즌2의 방영 시기와 구체적인 정보는 나오지 않았지만 황동혁 감독은 "기훈(이정재)이 컴백할 것이고, 그가 이 세계를 위해 무언가를 할 것이다"라는 걸 살짝 스포 해주었어요. 이 소식을 접한 국내외 많은 팬들은 환영하고 있는데요😄

시즌1에서 기훈이 비행기를 타지 않고, 어디론가 향하는 모습으로 마무리가 된 만큼 시즌2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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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er | 서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