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채소 편식했던 경험 다들 있으신가요~? 볶음밥에 들어가는 피망, 당근 등 채소만 쏘옥 골라 먹지 않은 경험 저만 있는 거 아니죠?😗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어른이 돼서도 채소 편식을 하는 분들이 분명 있겠지만.. 대부분 건강을 생각해서 채소를 섭취하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해요. 실제로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국내 채식 인구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래요.
👭국내 채식 인구 250만 시대
지난해 국내 채식인구는 250만 명 수준으로 이는 전체 인구의 5%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해요. 비교적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4050세대 중심이었던 채식문화가 최근 젊은세대로 이동하면서 향후 채식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왜 MZ세대는 채식을 선호하게 된 걸까요? 그 이유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미닝아웃(meaning out)' 소비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래요!
🔎미닝아웃이란? 자신의 신념과 가치를 드러내는 소비활동을 의미해요. 상품의 품질, 가격 등만 고려해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보호, 생명윤리 등을 함께 고려해 나의 소비활동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가를 생각하는 거예요. 특히, 이러한 미닝아웃은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 동물보호 등 문제점이 대두되면서 확산되었고요. 지속가능한 '착한 먹거리'를 선호하는 MZ세대로 인해 식물성 식품 시장 역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추세에요.
이처럼 꾸준히 늘고 있는 채식 수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채식'하면 뭐가 떠오르나요? 혹시 '고기를 먹지 않고, 채소나 과일만 먹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나요? 사실 채식에는 우리가 몰랐던 여러 종류가 있답니다.
채식의 종류
채식 중에서도 가장 엄격한 단계로 꼽히는 비건(vegan)은 동물성 식품을 일체 먹지 않고, 과일과 채소만 먹는 완전한 채식주의자를 말해요. 그다음으로 채식을 하면서 유제품은 먹는 락토 베지테리언, 채식을 하면서 유제품과 달걀 등 동물에게서 나오는 음식까지 먹는 락토 오보 베지테리언, 여기에 생선까지 섭취하는 페스코 베지테리언과 기본적으로 채식을 하지만 상황에 따라 고기류도 함께 섭취하는 유연한 채식주의자 플렉시테리언 등 채식은 총 7가지 단계로 나뉘어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비건(vegan)
최근에는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는 '채식주의'의 개념이 단순히 식습관을 넘어 우리가 입고, 바르고 생활하는 삶의 전반에서 환경과 동물 보호의 가치를 실현하는 의미로 확장되고 있어요. 이러한 신념과 철학을 비거니즘(veganism)이라고 부르는데요. 이미 유럽과 미국 등 서구권에서는 비거니즘이 주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았고요. 국내에서도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비거니즘이 확산되고 있어요.
이쯤에서 드는 궁금증 하나! 가장 엄격한 채식주의자인 비건 인구는 어느 정도 될까요?🙄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채식 인구 250만 명 가운데 비건 인구는 약 50만 명에 달한다고 해요. 이는 2008년 15만 명과 비교했을 때 15배 이상 증가한 거라고😮
이처럼 식습관을 넘어 동물학대를 배제하는 삶의 방식인 비거니즘 열풍이 확산되면서 유통가에서는 뜨거운 비건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어떤 사례가 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출처 : 오뚜기
🍴식품 : 오뚜기 '헬로 베지(hello veggie)'
좋은 품질과 착한 가격, 정직한 경영으로 MZ세대 사이에서 일명 '갓뚜기'라고 불리는 오뚜기는 MZ세대의 미닝아웃 트렌드에 발맞춰 100% 비건 전문 브랜드 '헬로베지(hello veggie)'를 런칭했어요. '베지(Veggie)'는 '채식주의자(Vegetarian)'와 '채소(Vegetable)'라는 뜻을 포괄하는 단어로, 건강한 식품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소비자들의 비건 라이프에 기여하겠다는 오뚜기의 의지가 담겨 있어요.
헬로베지의 첫 신제품 2종인 '채소가득카레', '채소가득짜장'은 모두 레토르트 카레와 짜장 중에서는 최초로 비건 인증을 받았고요. 조리의 편의성을 고려한 디자인도 장점으로 꼽혀요. 파우치를 세울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하거든요.
오뚜기는 앞으로 헬로베지 라인업을 확장하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비건 식품으로 채식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해요.
출처 : 비프루브
💄뷰티 : 비프루브 '아스퍼바이옴'
글로벌 뷰티 기업 코스모코스가 런칭한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비프루브는 비건 화장품 라인 '아스퍼바이옴'을 통해 전 세계에 K-비건 원료의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어요. 아스퍼바이옴 전 제품은 EWG(화장품 성분 안전성 평가) 그린등급 원료를 사용해 제작되었으며 주요 성분인 '제주밭벼발효물'과 '고순도 누룩'은 전 세계적으로 효능을 인정받아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해요.
출처 : 이루다마케팅 제공
비프루브는 직접 개발한 K-원료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클린뷰티(유해 성분을 배제하고, 환경 보호를 고려해 만든 화장품💄) 시장에 아스퍼바이옴을 적극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비프루브의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이루다마케팅은 "클린뷰티=비프루브"라고 인식할 수 있도록 동물성 원료 및 유해 성분을 배제한 비프루브의 USP(강점)가 강조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브랜드의 메인 컬러(그린, 브라운 계열)를 일관성 있게 적용하여 톤앤매너를 구축. 소비자에게 비프루브 제품 원료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하고 있습니다.
출처 : 비건타이거
👚패션 : 비건타이거(VEGAN TIGER)
국내 최초의 비건 패션 브랜드 '비건타이거(VEGAN TIGER)'는 채식과 호랑이의 이중성을 담은 브랜드명처럼 생명을 착취해 생산한 소재(가죽, 모피 등의 동물성 소재)를 배제하고, 선인장 가죽,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등을 소재로 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무려 95% 이상이 지속가능한 소재로 만들어진다고 해요.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이 비건타이거의 타이거셔츠를 입고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이 외에도 블랙핑크 로제, 가수 선미, 모델 장윤주 등 인기 연예인들이 비건타이거의 옷을 착용하면서 MZ세대 사이에서 핫한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NEW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 잡은 비건 트렌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변화된 가치관과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한 MZ세대의 미닝아웃 소비 트렌드, ESG 경영 등으로 비건 트렌드는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인데요! 오늘 이 글을 보고 "나도 비건 라이프 실천해 볼까?" 생각하셨다면 비교적 실천하기 쉬운 간헐적 비건부터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가공식품은 줄이고, 식물성 식품의 섭취는 늘리는 것처럼요!
하루아침에 오랜 습관을 바꾸기란 어렵겠지만 나의 작은 노력이 모여 지구를 지키는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우리 함께 비건 트렌드에 동참해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