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ure

 

“너 T야?! 😡” 이 밈 어디서 한 번쯤은 들어보지 않았나요? 보통 자신의 말에 공감을 해주지 않거나, 혹은 대화 분위기와는 관계없이 있는 그대로 사실만 말하는 사람들에게 던지는 말인데요. MBTI 유형 중 이성적인 T들을 향해 불만을 드러내는 밈입니다.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MBTI, 대화할 때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가 아닌 “MBTI가 어떻게 되세요?”라고 묻는 경우도 많다고 해요😂

 

요즘 이런 MBTI를 활용한 마케팅이 인기인데요. MBTI에 따라 내 취향에 딱 맞는 제품을 구매하고 사용한다고 합니다. MBTI 마케팅에는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지 함께 살펴봐요!



 

✨ MBTI란?



MBTI란 카를 구스타프 융의 분석심리학 모델에서 개발된 일종의 성격 유형 검사인데요. 일상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자기보고식 성격유형지표를 말합니다.

 

- 에너지 방향 : 외향(E) 내향(I)

- 인식 기능 : 감각(S) 직관(N)

- 판단 기능 : 사고(T) 감성(F)

- 생활 양식 : 판단(J) 인식(P)

 

이렇게 총 4개의 큰 카테고리로 선호 성향을 나누어 각각의 앞 알파벳을 가져와 개인의 성격을 16가지로 분류해요! MBTI를 검사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보통 ‘16personalities’ 사이트를 통해 쉽고 빠르게 자신의 MBTI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응답자 수만 해도 무려 4천만 명이 넘어갈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검사에 응했어요😮

 

MBTI 유형에 간단하게 알아보자면 예를 들어 ‘INFP’의 경우 내향적이면서도 즉흥적이며 감성적인 성격을 갖고 있고, ‘ESTJ’는 반대로 계획적이면서도 현실적이며 시원시원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설명할 수 있어요. 내 유형이 어떤 유형과 잘 맞는지 알 수 있는 MBTI 궁합표도 있다고 하네요💕



 

🧊 MBTI가 인기인 이유!

 

MBTI는 어색한 분위기를 깨는 아이스브레이킹 용도로 많이 사용되는데요. MBTI를 통해 상대방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같은 유형이라면 서로 대화를 통해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다른 유형은 성격 차이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관계의 출발이 순조롭게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어요.

 

MZ세대의 경우 개개인의 특징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MBTI가 더 인기를 얻게 되었는데요. 자신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고 공유하고 싶은 욕망을 그대로 들어내기에 최적화되어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같은 유형끼리 모여 연결감을 만들고 소속감을 느껴 안정감을 얻는다는 의견도 있었어요.

 

‘믿고 보는 MBTI 콘텐츠’라는 말이 있는데요. MBTI 유형별에 따른 에피소드를 보여주는 웹드라마부터, 웹툰 속 등장하는 캐릭터의 MBTI 맞추기, MBTI 인터뷰 등 다양한 콘텐츠들이 여러 방면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 MBTI 마케팅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MBTI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이것을 활용한 맞춤형 마케팅도 유행이라고 하는데요.

 

샐러드 브랜드 피그인더가든에서는 ‘MBTI 샐러드’를 출시했습니다. MBTI 특징을 다양한 토핑과 드레싱으로 표현했어요. 허브치킨과 당 함량 0% 오리엔탈 드레싱을 넣은 ‘완벽 준비 J 밸런스 샐러드’부터 당근라페 샐러드에 요거트 드레싱을 더한 ‘감성 폭발 F 당근라페 샐러드’ 등이 있다고 합니다🥗

 

경남 김해시에서는 김해방문의 해를 맞아 MZ세대의 관광 트렌드를 반영한 ‘MBTI 코스’를 개발하기도 했는데요. 외향적인 E 성향에게는 김해낙동강레일파트에서 신나는 레일바이크 체험을, 내향적인 I 성향은 소로다담길을 천천히 산책하기 등 MBTI별 여행 스타일에 맞는 코스를 직접 골라 여행을 하는 겁니다. 방문객들이 지역 명소를 보다 체계적이고 재미있게 돌아보며 김해에서 좋은 추억을 쌓길 바라는 마음에서 MBTI 코스를 만들었다고 해요🚞

 

그 외에도 내형적인 소비자들을 위해 언택트 무인매장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셀프 빨래방부터 무인 카페 등등 점원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롭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I 성향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MBTI 마케팅의 가장 큰 강점!



MBTI 마케팅의 가장 큰 장점을 하나 꼽는다면 바로 유형별 타겟팅이 가능하다는 것인데요.

 

MBTI를 활용하게 될 경우 각 유형별로 특정한 관심사나 성향을 예측할 수 있는데요. 해당 상품이 어떤 유형의 소비자에게 더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인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다이어리로 예시를 들어볼까요? 대화를 통해 에너지를 충전하는 E 성향은 대화 기록 중심으로 구성된 다이어리를, 혼자 있는 시간을 중요시 여기는 I 성향에게는 생각을 정리하는 마인드맵 포맷의 다이어리를 제작하여 추천할 수 있는 거죠! 이처럼 개인화 맞춤형 마케팅으로 활용하기에 적합합니다✨

 

또한 MBTI 마케팅은 자발적인 바이럴과 공유 유도가 쉽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어요. 대표적으로 MBTI 테스트 마케팅이 있는데요. 스파오는 파자마 신제품 홍보를 위해 ‘파자마 파티 유형 테스트’를 개발했습니다.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성격에 맞는 스파오 파자마를 추천받고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결과로 나온 자신의 유형을 SNS에 직접 공유해서 바이럴 효과까지 냈습니다.

 

그 외에도 상품에 MBTI를 직접 적용하기도 하는데요. 제주맥주의 맥BTI는 MBTI 관련 알파벳이 적힌 맥주 캔을 4캔 구매하면 16가지의 맥BTI 유형을 조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자신의 MBTI에 맞게 조합하여 구매한 다음 SNS에 인증을 하는 것이 큰 인기를 얻어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다고 해요😮

 

 

💼 MBTI를 보고 채용을 한다고?

 

마케팅에서 적극 활용되고 있는 MBTI지만 긍정적인 반응만 있는 건 아닌데요😢 전문가들은 MBTI 검사가 다른 심리검사에 비해 타당도와 신뢰도가 부족하다고 답했습니다. 유형 간의 일관성도 낮다는 지적과 함께 무분별한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이었어요.

 

최근에는 채용 과정에 MBTI를 반영하기도 했는데요. MBTI 유형을 소개하고 이를 기반으로 본인과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직무 분야를 작성하게 하거나, 혹은 자신의 유형을 소개한 뒤 장단점을 사례를 들어 소개하라는 항목도 공개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취업 준비생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유형이 불합격의 한 요소가 될까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았는데요. 기업에서는 조직 내 소통에 있어서 갈등을 겪는 경우가 많아 인성 검사의 목적으로 요구한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한 카페의 채용 공고에는 “저희는 MBTI를 보고 뽑아요”라며 ENTJ, ESFJ, INFP, INTP, INTJ의 유형은 지원 불가라고 공개적으로 표기해 심한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특정 유형에 대한 편견으로 채용을 결정하는 것에 대해 불합리하다며 MBTI 과몰입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이 늘어나고 있어요.



 

👀 MBTI 과몰입 금지!



MBTI 연관 키워드에서 항상 언급되는 것 중 하나가 ‘과몰입’인데요.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는 도구가 아닌 심각한 과몰입으로 오히려 편견을 가지고 타인을 배척하는 용도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SNS를 보면 ‘믿고 거르는 MBTI’ ‘사회성 없는 MBTI 순위’ 등 특정 MBTI 유형을 비하하는 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어요😢 혹은 상대방의 특정 행동을 보고 “너는 대책 없이 사는 게 P 맞지?” “넌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게 T구나”라며 평가와 판단을 내려버립니다.

 

과도한 MBTI 마케팅은 오히려 부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수 있는데요. MBTI는 개인의 성격을 16가지로 분류하긴 하나 현실에서는 개인의 성격이 훨씬 다양하고 복잡하다는 것! 고객의 다양성을 간과하고 과도한 일반화를 통해 오히려 브랜드 이미지와 상품의 가치가 하락할 우려가 있습니다.

 

가벼운 재미 요소로 활용한다면 효과적인 광고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할 거 같아요📝 흥미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주목받는 MBTI 마케팅,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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