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3년 2월, CJ올리브영 어플리케이션에 '매거진' 서비스가 도입되었어요. 단순히 가격, 용량 등을 설명하는 정보성 콘텐츠를 넘어 즐거움과 영감이 가미돼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선보였죠. 덕분에 출시 이후 1년 만에 누적 조회 수 1,070만 건을 기록했답니다🎉
올해부터는 개인의 관심사를 반영한 '콘텐츠 큐레이션'과 '구독 서비스'까지 제공할 예정이기에 더욱 많은 이가 해당 서비스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오늘은 기업이 브랜드 매거진을 만드는 이유와 발행 형태에 따른 장점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시대에 따른 변화 양상은?
과거, 매거진은 오로지 '종이 잡지'의 형태로 직접 구독하거나 시간을 들여 읽어야 했기에 다소 일상과는 거리가 멀었는데요. 현재 브랜드 매거진은 우리 일상 속 꽤 가까운 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답니다. 그렇다면 언제 이렇게 우리의 일상과 가까워진 걸까요?
우선 의미부터 살펴보자면, 매거진이란 여러 내용의 글을 모아서 펴내는 정기간행물로 정보를 전하는 매체라는 점에서 신문 및 단행본과 비슷해요. 더 자세하게는 ✔시사적 변화를 담아낸다는 점에서 신문의 성격을 띠고 있고, ✔분석되고 정돈된 전문정보를 담아낸다는 점에서 단행본의 성격을 띠고 있죠. 즉, 이 두 매체의 중간 성격을 지닌 매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 브랜드 매거진은 인쇄 형태로만 존재했지만, 현재는 월드와이드 웹이 생겨남에 따라 *웹진의 형태로 진화하기도 했는데요. 인쇄 형태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동영상과 하이퍼링크가 사용되고, 온라인으로 배포됨으로써 더욱 쉽게 우리 일상 속에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이죠.
*웹진: 월드 와이드 웹(World Wide Web)과 잡지(Magazine)의 합성어로 인터넷상으로만 발간되는 잡지
👀 각양각색의 매거진 형태
최근 기업들은 모바일, 홈페이지 웹진, 종이 등 다양한 형태로 매거진을 발간하고 있어요. 덕분에 구독자 등 해당 기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기업에 대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됐죠.
그럼 이제 기업들이 발간하는 브랜드 매거진의 형태에 따라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알아봅시다! 크게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나눴는데요, 서로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집중해서 봐주시길 바랍니다😉
👩💻 ON-LINE
📱모바일 메거진 : SNS처럼 쉽게 드나드는 모바일 앱을 꿈꾸다
온라인 매거진 가운데 모바일에 특화된 예시로는 <올리브영 매거진관>이 대표적입니다! 원래 올리브영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는 제품 구매예약 형태만 존재했는데요. 2022년 리뉴얼 이후부터는 '매거진' 탭이 생겨 헬스, 뷰티,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테마의 콘텐츠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또한, 중소 뷰티 브랜드들의 이야기가 추가되어 보다 풍성한 뷰티 콘텐츠를 접할 수 있게 되었고, 여전히 높은 구매력을 자랑하는 MZ세대를 겨냥하는 콘텐츠도 주목돼요👀
그리고 가벼운 형태의 스낵 콘텐츠도 업로드되고 있는데, 마치 SNS처럼 수시로 어플을 켜면 매번 콘텐츠가 업로드 되는 형식이라 쇼핑 목적이 아니더라도 유입을 유도하는 역할을 해요. 어플 활성화는 곧 브랜드의 인지도와 영향력으로 연결되기에 스낵 콘텐츠 역시 브랜드 매거진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 홈페이지 웹진 : 온라인 이커머스 플랫폼부터 공공기관까지
또 다른 온라인 매거진 형태로는 '홈페이지 웹진'이 있어요! 주로 인터넷상에서 거래가 이루어지는 기업 또는 공공기관에서 발행하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죠. 일반 기업에서는 대내외적 홍보를 목적으로, 공공기관의 웹진은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할 목적으로 제작된답니다!
대표적으로 이커머스 플랫폼인 <꽃집청년들>은 꽃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을 홈페이지 내 매거진 배너를 개설하여 제공하고 있고요. 여성의 건강한 일상을 지켜주는 <라엘>은 공식 홈페이지 내 웹진을 통해 여성에게 필요한 다양한 이야기를 제공하고 있어요.
한편, 공공 및 국가기관에서는 주로 그들의 딱딱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발행되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금융감독원의 웹진 <금감원이야기>는 '금융감독원 직원들이 소개하는 여의도 맛집 소개', '군인들을 위한 금융정보', '문화예술에 부는 경제의 지각변동' 등 금융감독원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이야기보다는 다양한 분야의 경제 이야기를 쉽고 재밌게 풀어내고 있어 공공기관에 대한 어려운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성공한 대표 사례로 불린답니다.
👩💻 OFF-LINE
📃 종이 매거진 : 튜닝의 끝은 순정, 오리지널은 언제나 사랑받는다
웹진과 온라인 매거진 서비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더라도 여전히 종이 매거진을 발행하는 기업도 흔히 볼 수 있는데요. 그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바로 '감성' 때문이에요! 정보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각자 추구하는 전문성과 가치를 깊이 있게 전달하기 위해서 오리지널, 즉 기본 형태인 종이를 선택한 것이에요. 덕분에 기업은 소비자에게 조금 더 진정성 있게 다가갈 수 있게 되었으며 '찐팬'까지 확보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하나 더 얻은 셈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충성 고객의 경우 소유욕까지 자극하기 충분하죠!
종이 형태의 브랜드 매거진을 제작하는 대표적인 기업은 한국 배달문화의 혁신을 일으킨, '배달의민족'이 있는데요. 배달의민족에서 발행한 매거진은 왠지 배달과 깊은 관련이 있을 것 같지만, 배달이 아닌 '식재료'가 메인 콘텐츠입니다! 2018년부터 매거진 <B>와 협업하여 푸드 전문 매거진 <F>를 현재까지 1년에 6권씩 꾸준하게 펴내고 있죠. 참고로 배달의민족을 창업한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의장은 한 인터뷰에서 "식재료와 얽힌 문화적 맥락을 책장에 소유하고 싶은 형태로 정리하는 게 <F>가 추구하는 콘텐츠 방향이다" 이라고 이야기하여 진정성을 극대화시키기도 했어요.
이 밖에도 인테리어 플랫폼인 '오늘의집'에서도 <오하우스>를 발행하고 있는데요. 이는 커뮤니티 형태로, 멤버들의 콘텐츠를 한데 모아 시즌별 활동에 맞춰 연속되는 하나의 시리즈물로 읽을 수 있어요. 유저가 콘텐츠 제작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른 브랜드 매거진과는 차별화되어 매력적으로 느껴지죠~ 이렇듯 브랜드와 유저가 함께 만드는 '소통형 매거진'은 서로의 유대감이 더욱 깊어질 수 있으며 소장가치 또한 높아지게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브랜드 매거진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온라인의 등장으로 브랜드 매거진이 사라질 것이란 예측이 파다했지만, 현재 많은 기업이 선택한 인기매체가 되었는데요! 종이부터 웹진까지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가 담긴 매거진이 탄생할 것이라 예상됩니다👀 과연 미래에는 어떤 기업이 무슨 콘텐츠로 우리의 흥미를 끌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