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음악 많이 들으시나요?🎧 언젠가부터 유튜브에 1~2시간짜리 음악 모음 영상이 많아졌어요. '플레이리스트', '플리'라고 불리는 이것들이 대세인데요.
30년 전, 라디오 DJ가 있었다면 지금은 유튜브 플레이리스트 채널이 취향별, 상황별 음악을 큐레이션 해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고 있어요. 이들은 콘셉트별 큐레이션뿐 아니라 감각적인 썸네일과 센스 있는 제목으로 구독하지 않고는 못 배길 매력을 뽐내죠.😘 이렇게 자신만의 브랜딩에 성공한 채널들은 1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어요.
출처: 오픈서베이 Z세대 트렌드 리포트 2022
💖 Z세대가 사랑하는 유튜브 플레이리스트
플레이리스트는 특히 Z세대에게 인기가 많아요.🙋♀️ 조사에 따르면 Z세대의 96.4%가 유튜브를 사용하고, 60.9%가 여가시간에 동영상을 시청한다고 밝혔어요. 이들의 34.9%는 구매에 영향을 주는 정보채널로 영상 플랫폼(유튜브 등)을 꼽기도 했고요. 또한 Z세대는 영상 댓글에서 플리 콘셉트에 맞는 이야기를 창작해 내며 노는 것을 하나의 문화로 즐기고 있어서, 이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한 때임을 알 수 있어요.
그럼 플레이리스트로 Z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마케팅 사례는 무엇이 있을까요?👀
출처: 유튜브 때껄룩ᴛᴀᴋᴇ ᴀ ʟᴏᴏᴋ
🎵 SK텔레콤 X 때껄룩ᴛᴀᴋᴇ ᴀ ʟᴏᴏᴋ
SK텔레콤이 130만 구독 채널 때껄룩ᴛᴀᴋᴇ ᴀ ʟᴏᴏᴋ과 아이폰14 출시를 기념해 플레이리스트 마케팅을 펼쳤어요.🎉 때껄룩ᴛᴀᴋᴇ ᴀ ʟᴏᴏᴋ은 이전에도 구인구직 플랫폼 원티드, 가구 브랜드 두닷, 화장품 브랜드 클리오, 헤라 등 여러 기업과 콜라보 한 이력이 있는 '플리 마케팅 베테랑 채널'이에요.
이번 역시 때껄룩ᴛᴀᴋᴇ ᴀ ʟᴏᴏᴋ의 센스가 돋보이는 플레이리스트로 큰 호응을 얻었어요. 애플의 감각적인 광고 음악을 떠올리게 하는 제목 카피로 눈길을 끌고 설명란에 아이폰14 사전예약 및 프로모션 링크를 덧붙여 듣는 이들의 사이트 유입을 이끌었어요.
출처: 유튜브 essential;
🎵 코카-콜라 X essential;
코카-콜라가 벅스의 유튜브 채널 essential;과 콜라보 해 총 9개의 플레이리스트를 선보였어요. essential;은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 벅스에서 운영하는 채널로, 벅스 내 플레이리스트인 뮤직PD 앨범을 소개하고 있어요.
코카-콜라와 함께한 해당 콜라보는 톡 쏘는 탄산🥤처럼 청량한 분위기의 음악을 소개해 제품 콘셉트와 잘 어울리는 플레이리스트를 완성하고, 경품 이벤트까지 진행한 사례예요.
출처: 유튜브 리플레이LEEPLAY
🎵 북스톤 X 리플레이LEEPLAY
출판사 북스톤이 리플레이LEEPLAY와 책 '별게 다 영감' 출간을 맞아 콜라보를 했어요. 리플레이LEEPLAY는 직접 찍은 사진을 썸네일로 설정하고 그와 어울리는 음악을 큐레이션 하는 감성적인 콘셉트의 플리 채널이에요.
배달의민족 마케터 출신으로 유명한 이승희 저자가 리플레이LEEPLAY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책에서 언급한 것이 인연이 돼 둘 사이에 콜라보가 이뤄졌고, 책과 어울리는 플레이리스트로 독자와 구독자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어요. 이후 이승희 저자가 해당 영상에 직접 댓글을 달기도 했답니다.📝
출처: 유튜브 제일기획 [Cheil Worldwide] 채널일, BMW Korea, 토핑뮤직
✅ 자체 플레이리스트 채널 운영 사례
자체적으로 플레이리스트를 운영하며 기업&제품 이미지와 어울리는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하는 곳도 있어요.
▪제일기획
광고 회사 제일기획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로, 공감대를 유발하는 제목이 인상적이에요.👍 '매일 똑같던 출근길이 여행 가는 길처럼 느껴지는 플레이리스트', '이 세상 혼술러에게 바치는 플레이리스트' 등 현생을 살아가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만한 제목의 플레이리스트를 선보이고 있어요.
▪BMW
BMW Korea에서 운영하는 본 채널은 차 타고 드라이브 떠나는 듯한 콘셉트가 특징이에요. 드라이브 코스를 직접 찍은 영상과 그에 맞는 음악으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채널입니다. 특히 해변가를 찍은 플레이리스트는 진짜 여름 바다를 드라이브하는 듯한 느낌을 선사해 대리만족했다는 댓글들이 있었어요.🌊🚘
▪요플레 토핑
빙그레의 요플레 '토핑'🍨에서 운영하는 채널로 일상적인 순간에 어울리는 로파이* 플레이리스트를 추천하고 영상에 토핑 제품을 녹여 자연스럽게 홍보하고 있어요. 그 외에도 광고 음악이었던 '껍데기가 ★로야(별로야)'를 변형한 '대학생활 ★로야', '직장생활 ★로야' 등 ★로야 시리즈로 팬덤을 형성했어요.
*로파이(Lo-Fi): 저음질의 잡음이 많은 음악 장르를 뜻하는 말로, 특유의 감성을 좋아하는 마니아층이 존재.
🧐 플레이리스트, 새로운 마케팅 기회
새롭게 떠오르는 아이템을 활용하는 건 마케터의 기본자세죠! Z세대가 플리 헤비유저인 만큼 1020 세대를 타겟팅할 때 플레이리스트를 활용해 새로운 마케팅 기회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