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MZ세대와 연관된 키워드는 정말 많지만, 그중에서도 공통점을 찾아본다면 아무래도 ‘재미’, ‘개인주의’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번에는 MZ세대가 흥미롭다고 반응했던 이색 마케팅에 대해 포스팅해 보려고 합니다. 저 역시 MZ답게 재미있는 사례를 많이 준비했어요😎
👛MZ세대 특징
MZ세대 특징을 살펴보면 그들의 소비패턴도 쉽게 예상할 수 있어요. MZ세대는 전반적으로 개인에게 초점을 두고 있어 자신의 가치관과 의견을 중요시하지만, 공정성에 대한 인식도 높아요.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가치를 추구하고 존중하죠🤝
이러한 특징을 바탕으로 MZ세대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데 크게 개의치 않고 오히려 흥미로워하는 경향이 높은데요🤩 이것저것 시도하는 젊은 층은 당연하게도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강한 편이랍니다.
🛒MZ세대를 둘러싼 소비 트렌드
그렇다면 젊은 층의 소비 트렌드에는 어떤 신조어가 있을까요? 이 키워드는 단면적으로는 대부분 비슷하지만, 쓰이는 상황에서는 조금씩 차이가 있어요. 간단하게 살펴봐요! 👀
1. 펀슈머 : 재미(fun)와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소비를 통해 재미를 찾는 소비자
2. 미닝아웃 : 취향이나 가치관, 사회적 신념 등에 ‘의미’를 두고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소비자
3. 가심비 : 가성비와 대조되는 개념으로 심적 만족을 기준으로 한 소비 형태
4. 미코노미 : 나(me)와 경제활동(economy)의 합성어로 자신을 위한 소비에 적극적인 소비자
5. 디토소비 : 나도라는 뜻의 라틴어 ‘Ditto’에서 유래된 신조어로 다른 사람이 구매한 제품을 따라 사는 소비 형태
6. 페이크슈머 : 가짜(fake)와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가치 있는 가짜 상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하는 소비자
서두에서 언급했듯 MZ세대는 ‘개인주의’와 ‘재미’에 초점을 맞춘 소비 형태를 줄곧 보여주고 있어요. 위 키워드들만 보아도 조금씩 관련이 있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죠. 이처럼 젊은 층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때는 이와 같은 트렌드를 공략하면 이색 마케팅으로서 더욱 효과적이랍니다🎢
🍺 이색 경험 마케팅 : 하이네켄 보링폰
모두 한 번씩은 들어보셨을 법한 네덜란드 맥주 브랜드 ‘하이네켄’은 패션브랜드 ‘보데가’와 함께 세상에 딱 5,000대뿐인 한정판 휴대폰을 만들었어요📱 이는 노키아 휴대폰을 제조하는 핀란드 휴대폰 제조업체 Human Mobile Devices(HMD)가 함께했으며, 이름은 ‘보링폰(The Boring Phone)’이죠. 보링폰은 스마트폰과는 거리가 먼 외면에 레트로한 디자인까지 그 시절 감성을 한껏 자극하는데요. 실제 기능도 전화, 문자, 30만 화소 카메라, 간단한 게임이 전부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하이네켄은 왜 이러한 ‘심심한’ 휴대폰을 만들었을까요?🤔 그 이유는 바로 직접 사람을 만나 사회적 상호작용을 하도록 장려하기 위함이라고 해요. 요즘은 스마트폰과 SNS만으로 하루를 보내는 사람이 많은데, 하이네켄은 이렇게 스마트폰에 쏟는 시간 대신 보링폰을 통해 사람들과 직접 만나고, 소통하며 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 거예요. 그 만남에 하이네켄이 있다면 더 좋고요! 🍻
보링폰은 MZ세대를 저격하기 위해 현대의 뉴트로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고, 실제로 젊은 층의 관심을 많이 끌었는데요. 아쉽게도 영국 내 소셜미디어 경품 행사를 통해서만 제공되기 때문에 직접 구매할 수는 없는 제품이라고 해요😢 그렇지만 맥주 브랜드와 어울리지 않는 ‘뜬금 마케팅’과 시대적 욕망을 자극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마케팅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 이색 경험 마케팅 : 글로(glo)
BAT로스만스의 궐련형 전자담배 브랜드 ‘글로(glo)’는 프리미엄 신제품 ‘하이퍼 프로(HYPER pro)’ 홍보를 위해 지난 6월 ‘아트 앤 뮤직 콘서트’를 진행했어요. 이번 콘서트에서는 뮤지션이자 브랜드 엠버서더인 ‘카더가든’과 아티스트 ‘킬드런’이 함께했는데, 두 사람 모두 MZ세대에게 영향력이 있는 인물로서 공연 전부터도 높은 관심이 눈에 띄었어요😮 물론 콘서트는 만 19세 이상 성인만 관람할 수 있었답니다!
이 밖에도 글로는 신제품 한정판 키트를 경품으로 받을 수 있는 SNS 이벤트와 제품 후기 이벤트까지 다양한 부수적 행사도 진행하면서 MZ세대의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했는데요. 메인이었던 공연이 진행된 날에는 킬드런의 세계관이 담긴 다양한 작품 소개 그리고 카더가든의 보컬 라이브 공연으로 현장의 분위기가 뜨거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각 공연 이후에는 아티스트와 소통할 수 있는 Q&A 등으로 소비자는 즐거운 경험을 쌓았다고 해요! 🥰
BAT로스만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콘서트는 신제품 홍보와 더불어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는데요🤲 이번 기회로 글로는 젊은 층에게 신제품과 브랜드를 널리 알리게 됐으며 긍정적인 경험으로 좋은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이색 경험 마케팅 : 현대자동차 ‘밤낚시’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아이오닉 5’ 홍보를 위해 자동차의 시선으로 담아낸 단편 영화 ‘밤낚시’를 제작해 화제였어요. 이는 전기차에 대한 대중의 심리적 문턱을 낮추고, 오히려 전기차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행한 시도였는데요. 한국인 최초 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문병곤 감독의 연출과 ‘범죄도시2’, ‘D.P’ 등으로 인기를 얻은 손석구 배우가 주인공으로 출연해 더 큰 관심거리가 됐죠😍
전기차 충전소를 배경으로 한 휴머니즘 스릴러인 이 영화는 아이오닉 5의 온전한 모습이 한 번도 나오지 않았지만, 독특한 시각과 신선한 편집으로 더 주목받았는데요👀 덕분에 밤낚시는 제28회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선정 국제 단편 경쟁 부문에서 ‘최고 편집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이 상은 한국 자동차 업계 최초 영화제 수상이기도 해요! 🏆
현재 젊은 층 사이에서는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성비’ 트렌드가 유행 중임에 따라 밤낚시와 같은 짧은 ‘스낵 무비’는 시간적·경제적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더욱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으로 해석되네요~ 🎬
🍔 이색 경험 마케팅 : 맥도날드 ‘한국의 맛’ 캠페인
맥도날드는 지난 2021년부터 로컬 소싱 프로젝트 ‘한국의 맛’을 론칭해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한 신메뉴를 출시하고 있어요.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고객들에게 신선한 재미와 맛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를 지니고 있는데요. 인기가 매년 갱신되고 있을 정도로 전 국민에게 사랑받고 있는 캠페인이기도 합니다🥰 특히 작년에 출시했던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는 대파 150톤 판매를 달성하면서 그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는데, 올해 재출시와 함께 치킨 버거와 머핀이 추가되면서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기도 했어요🤝
벌써 한국의 맛 4번째를 맞은 올해는 메인 재료로 ‘진주 고추’가 선정되면서 더욱 활발한 마케팅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진주에는 고추 모양의 애드벌룬이 띄워지는가 하면, 굿즈로 수건을 제공하고, 맥도날드 매장 안에는 마치 어린이들이 꾸민 듯한 고추와 햄버거 그림으로 장식되어 있다고 해요🤗 뿐만 아니라 진주시 공식 SNS에는 고추 농사를 짓고 있는 농부들이 모델로 출연해 버거를 맛보는 영상과 공무원으로 보이는 이들이 매장으로 뛰어 들어가 버거를 먹는 숏폼 영상이 게시되기도 했어요!
이처럼 진주가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벌이는 이유는 한국의 맛 프로젝트 선정 지역 가운데 최초로 맥도날드 매장이 있기 때문이에요🍴 이에 누리꾼들은 “다 같이 신난 모습이 너무 귀엽다”, “’장하다 진주 고추’라는 문구가 마치 서울대 합격 현수막 같아서 너무 웃기다” 등의 훈훈한 반응이 이어졌어요. 취지에 맞는 프로젝트인 것과 ‘한정판’이라는 점이 MZ세대를 자극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자극적이기만 한 홍보🙅 , 취지에 맞는 홍보🙆
2024 소비 키워드로 짧고 자극적인 SNS 콘텐츠를 소비하고 빠져든다는 뜻의 ‘도파밍’이 선정된 만큼 재밌고 자극적인 마케팅이 쏟아지고 있는 요즘이에요🎈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이색 마케팅은 시대의 흐름을 잘 타야 하지만 선을 넘지 않는 한에서 진행해야 하는데요~ 위에서 소개해 드린 사례처럼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취지에 맞는 마케팅은 향후에도 좋은 선례로 남을 수 있을 듯싶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어떤 마케팅이 가장 재밌으셨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