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 앞에 앉아서 좋아하는 만화영화를 보는 것이 행복이었던 어린 시절. 디지몬, 포켓몬, 꼬마마법사 레미, 슈가슈가룬, 세일러문 등등 다양한 만화들과 함께 자랐다고 해도 무방한데요.
여자아이들이라면 꼭 하나쯤은 있었던 요술봉! 여러분이 흔하게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 현재 10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는 사실, 혹시 알고 계셨나요?😮 ‘내가 그걸 왜 버렸지…?’라며 후회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퍼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레트로가 하나의 놀이가 된 MZ세대! 그들이 빠진 '고전완구'란 무엇인지 루다가 알려드릴게요!
🧸수십만 원의 ‘고전 완구’ 그게 뭔데?!
고전 완구란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에 나왔던 장난감으로, 현재는 단종된 추억의 완구를 말해요. 20~30대의 어른이 되었음에도 어렸을 적 감성을 더 사랑하는 키덜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흔한 장난감으로 볼 수도 있지만 고전 완구의 가격은 어마 무시한데요😮 슈가슈가룬에서 주인공 쇼콜라가 사용하는 ‘룬하트 펜던트’의 가격은 40만 원, 신의 괴도 잔느 ‘라퓨셀’은 100만 원이라고 합니다. 달빛천사에서 등장한 오르골의 경우 일본에서 발매가 되었으나, 당시에도 매물이 많지 않았는데요. 그 결과 국내외에서는 기본 300만 원에서 상태에 따라 500만 원 이상에도 판매된다고 하네요💸
이렇게 입이 떡 벌어지는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물건들은 판매글이 올라오자마자 1초 만에 판매가 된다고 하는데요. 자주 올라오지 않는 물건이기 때문에 수집가들은 키워드 알림을 설정해두고 물건이 올라오면 바로 구매하는 식이라고 합니다. 수집가는 넘쳐나고 매물은 한정적이니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고 해요!🔥
🚗전국 문방구 탐방에 나선 키덜트들!
고전 물건들이 흥행하며 덕을 본 사람들이 있었으니, 바로 오래된 문방구를 운영하시는 사장님들! 고전 완구가 흥행하며 고전 문구들도 덩달아 흥행하고 있다고 해요. 오래된 스티커부터 캐릭터 다이어리, 필통, 캐릭터 카드 등등 다양한 물품들이 인기입니다. 판매되지 않던 악성 재고들이 복덩이가 된 거죠💕
고전 완구와 마찬가지로 고전 문구 역시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데요. 평균 4000원대였던 캐릭터 수첩의 경우 15만 원에 판매되기도 합니다. 흔하지 않은 표지거나, 인기가 많았던 만화의 경우 가격은 더 높아진다고 하네요!
수집가들 사이에서는 '문탐러'라는 신조어도 생겼다고 하는데요. 문방구 탐방을 즐겨 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새로 생겨난 문구점이 아닌, 10년에서 20년도 넘은 전국 각지의 오래된 문구점을 방문하며 매물을 찾아낸다고 해요. 마스크와 장갑은 필수! 오래된 물건 위에 내려앉은 먼지들과 싸우면서도 좋은 물건을 찾을 때면 보물 찾기를 하는 거 같다는 뿌듯함이 밀려온다고 합니다✨
👛 고전 완구가 비싼 이유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까지 하는 고전 완구! 과연 왜 이렇게 비싼 걸까요? 🤔
최근 MZ세대에서 레트로 열풍이 불며 예전에 유행했던 문화들이 재주목 받고 있는데요. 밀레니얼 세대는 자신들이 겪었던 추억들을 회상하고, Z세대들은 경험하지 못했던 문화들이 새롭게 받아들여지며 흥미를 끌었습니다.
Y2K(Year 2000 kilo) 패션 스타일을 비롯하여 90년대 전자기기나 문화를 체험하는 것도 유행인데요. 그 시절 만화 또한 덩달아 많은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브랜드나 캐릭터와 관련한 굿즈를 사 모으기 좋아하는 심리에서 만화와 관련된 물품들을 찾아 나서게 된 것입니다.
또한 희소성 있는 물건에 프리미엄 가격을 붙여 재판매하는 '리셀테크'가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은 것도 한몫했는데요. 리셀테크는 어려운 용어와 시스템 없는 쉬운 이색 재테크로 주목받았습니다. 고전 완구의 경우 단종되어 구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지만, 수요층이 확실하게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가격이 오르게 되었습니다.
🎁팬들의 사랑으로 다시 부활한 고전 상품들
추억을 회상시키는 상품 펀딩은 '흥행 보증 수표'라는 말이 있는데요. 지난 2020년 애니메이션 ‘달빛천사’ 15주년을 기념하여 국내 정식 OST 발매 펀딩을 열었는데요. 3300만 원을 목표로 한 펀딩은 후원자만 7만 명 이상으로 26억이라는 성과를 내며, 국내 펀딩 사상 최고 액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아바타 코디 스티커와 애니메이션 캐릭터 문구류로 큰 인기를 얻었던 팬시 제작회사 ‘푸른 팬시’의 경우 10만 원이 넘어가는 가격이 된 다이어리인 만큼, 재생산을 원한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많은 분들의 간절함에 힘입어 재출시 되었습니다. 높은 가격에 수집을 포기해야 했던 키덜트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었죠!🥰
2001년도에 창간된 ‘WAWA 109’는 조립식 편지지, 심리테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청소년 잡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10여년의 공백기를 가졌음에도 목표 펀딩 금액 759%를 초과하며 1억이라는 큰 금액을 달성했습니다. 이 외에도 로맨틱 주얼리 브랜드 ‘클루(CLUE)’는 웨딩피치, 천사소녀 네티 등 고전 애니메이션과 콜라보한 악세서리들을 선보이고 있어요!💍
일본의 완구 회사 ‘반다이’는 2000년대 초반에 발매됐던 고전 완구의 최신형 버전으로 어른들을 위한 장난감인 ‘프로플리카’를 꾸준하게 생산하고 있는데요. ‘유행은 돌고 돈다’라는 말처럼 고전 완구와 문구가 큰 인기를 얻게 되며 다양한 굿즈 상품들이 출시되었고, 하나의 시장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
💥 고전 완구를 향한 상반된 의견
리셀테크의 한 종류로 고전 완구가 언급되며, 고전 재테크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키덜트들은 고전 완구·문구를 수집하는 과정을 통해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하는데요. 어린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한 지금 사회생활을 하며 힘들고 지친 마음을 소비를 통해 위로받는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어린 시절, 지갑 사정으로 구매하지 못했던 물건들을 구매하며 만족감을 얻는다고도 하네요🎁
반대로 고전 완구 재테크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생겼는데요. 원래의 가격에 많게는 100배까지 금액을 올리며 과한 프리미엄을 얹어 되파는 행위가 타인의 경제적 이익을 침해한다는 의견입니다. 실제로 오래된 문방구를 방문해 고전 물품들을 원가에 사재기 후 온라인에서 리셀테크를 통해 이익을 얻는 업체도 있었는데요. 그로 인해 문탐러들을 달가워하지 않는 사장님들도 늘어났다고 합니다😢
동심의 세계로 빠지게 만들어주는 고전 완구! 재테크도 좋지만 과소비는 줄이고, 과한 프리미엄을 자제하며 판매자와 소비자가 서로 만족할 수 있는 거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트루다 '고전 완구' 영상으로 만나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