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포츠의 인기가 뜨거운데요🔥
한 기사에 따르면, 9월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의 누적 관중이 134만 7,022명을 기록했어요. 이는 개장 첫해인 2016년의 최다 관중 85만 1,417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죠. 기아챔피언스필드 역시 누적 관중 125만 9,249명으로 최다 기록을 갱신했어요. 삼성과 기아가 각각 대구와 광주에 연고를 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정말 놀라운 인기라고 할 수 있어요.
이처럼 실외 스포츠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특정 팬층만의 전유물을 넘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국민적 콘텐츠로 발전한 것 같아요.
그래서 준비한 오늘의 주제는 스포츠와 관련된 이야기에요.
바로 '축구 선수들이 만든 브랜드'입니다.⚽️ 함께 알아볼까요?
그들은 왜 자신들만의 브랜드를 만들까요?🤔
두 가지 이유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첫 번째는 '비교적 이른 나이에 은퇴를 하기 때문이에요.'
축구 선수들은 비교적 이른 나이에 프로로 데뷔해서 30대 중후반이 되면 은퇴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라운드를 떠난 이후의 삶을 자연스럽게 고민하게 되는 거죠. 그들 중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걷거나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어 사업에 뛰어드는 경우가 있죠.
✅두 번째, '네임밸류의 가치가 높기 때문이에요.'
데이터 분석 전문 업체 런치매트릭스(Launchmetrics)의 데이터에 따르면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23년 상반기 최고의 남성 운동선수 순위를 차지했으며, 각각 미디어 영향력 가치(MIV)가 180만 달러를 창출했다고 해요. 가수 분야에서는 K팝 그룹 방탄소년단의 뷔가 MIV 140만 달러로 1위, 저스틴 비버가 MIV 110만 달러로 뒤를 이었어요. 이처럼 운동선수들의 네임밸류 파워는 대단해요. 때문에 은퇴 후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할 때도 네임밸류의 효과를 볼 수 있죠.
어떤 브랜드들이 있을까요?
✨1. 축구계 ‘GOAT’는 어떤 향을 선호할까? 메시의 향수 브랜드’Messi Eau de Parfum’
축구를 모르는 사람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그 이름 '메시(Messi)'. 축구계의 'GOAT'라고도 불리는 리오넬 메시는 FC 바르셀로나에서 자신의 커리어 전성기를 보내고 2023년 인터 마이애미 CF로 이적하게 되는데요. 이적 후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메시 향수'를 공개한다고 밝혔어요. 그 향수가 최근 출시되었는데요. 바로 'Messi Eau de Parfum(메시 오 드 퍼퓸)'이에요.
✅상위 노트
신선한 카다멈, 바삭한 사과 잎, 야생 사이프러스
✅하트 노트
프랑스 아이리스 뿌리, 라벤더, 레더 네이처프린트
✅베이스 노트
시더우드 버지니아, 바닐라 빈, 파출리
상큼함과 따뜻함의 조화로운 균형을 이루는 향이라고 하는데요. "자신감과 힘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우리 안에 있는 숨겨진 힘"을 향으로 끌어내고 싶다고 말했어요. 메시의 팬이라면 한 번쯤 구매해보고 싶은 향수가 아닐까요?
🧦2. 러너들의 강력 추천, 전 축구선수 이영표의 'Socks Up'
러너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국내 삭스 브랜드가 있는데 바로 'Socks Up'이라는 브랜드인데요. 아마 생소하신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이 브랜드는 이영표 전 축구선수가 런칭한 브랜드이기도 하죠. 달리기를 할 때는 러닝화도 중요하지만 러닝양말도 중요해요. 일반 양말을 신고 달리게 되면 발에 이물감과 물집, 통증을 겪게 되어서 오래 달리기가 힘들게 되기 때문이죠.
삭스업의 양말은 이런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서 컴프레션 설계와 테이핑 구조 등을 통해 제품을 만들어서 러너들에게 편안한 착용감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어요.
'Socks Up'은 축구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반칙을 당하거나 지쳐 쓰러진 후 다시 일어설 때 가장 먼저 하는 것으로, 무릎을 꿇고 양말을 끌어 올리는 행동이 바로 'Socks Up'인데요. 이 행위를 통해서 자신을 추스르고 다시 한번 일어서고자 스스로를 다독이는 무의식적인 의식이라고 해요. 인터뷰에서 이영표 대표는 오랜 기간 운동선수로서 경험해 온 'High Performance'를 바탕으로 뛰어난 기능성을 가진 제품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어요.
또한 창립 후 2년간 삭스업 모멘트 프로젝트를 통해 축구선수가 되고 싶은 아프리카 청년을 돕고, 빈곤지역에 양말을 기부하고, 원데이 클래스를 통해 음악의 꿈을 품은 청년들에게 기회를 나누기도 했어요. 이처럼 삭스업은 누군가 '기회'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기 위해 발을 연구하고 최고의 양말과 풋케어 제품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죠.
7️⃣3. 'Nothing, Ordinary Sunday' 손흥민의 NOS7
22년부터 버버리 앰배서더로 활약하며 축구계뿐만 아니라 패션계에서도 '월드 클래스'를 입증한 손흥민 선수. 그가 만든 브랜드가 있는데 바로 'NOS7'이라는 브랜드인데요. 21-22시즌 이후 공항 귀국길에서 그가 착용한 티셔츠가 화제에 올랐었던 적이 있어요.
바로 이 사진인데요. 밝은 흰색 티셔츠에 NOS7이라는 로고가 새겨진 옷을 입고 등장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었어요. 손흥민 자신의 영문 성을 반대로 표기한 NOS와 자신을 상징하는 등번호 7번을 합쳐 제작한 티셔츠인데,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손흥민 선수의 첫 론칭 브랜드가 패션 브랜드였다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생각해요. NOS7은 'Nothing, Ordinary Sunday'를 브랜드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일상에서 편하게 착용하기 좋은 아이템을 주로 전개해요. 평소 심플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손흥민의 이미지와도 잘 어울리는 것 같죠?
'NOS7'은 최근 가로수길 첫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과 함께 헬리녹스와의 협업을 통해 제품을 출시했는데요. 선수로서 바쁜 일상을 보내는 와중에도 자신의 브랜드에 애정을 보이는 것 같아 팬으로서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네요.
🍷4. 축구는 부업? 이니에스타의 와인 ‘Bodega Iniesta’
에디터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축구선수이자,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너무나 유명한 스페인 출신의 최고의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이니에스타는 본래 와인 사업이 가업이었어요. 축구 선수로서의 커리어도 성공했지만 자신의 가업인 와인 판매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죠. 그래서 일각에서는 본업이 와인 판매고 취미로 축구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와인 사업을 넓게 운영하고 있어요. 자신의 이름을 딴 'Bodega Iniesta'는 이니에스타 집안이 판매하는 와인의 이름이에요. Bodega라는 것이 스페인어로 공장, 창고를 뜻하기에 Bodega Iniesta는 이니에스타 와인 공장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죠.
스타성으로 인해 한순간에 끝나는 브랜드가 아니길…
🍀그라운드 밖에서의 팬들과 브랜드를 통해 만남의 장이 될 수는 없을까?
팬들은 선수와 함께 승리와 패배의 순간에 함께 기뻐하고 슬퍼했던 기억들을 가지고 있을거에요. 그런 공유의 기억들을 브랜드를 만들기 전부터 가지고 있다는 것은 일반 브랜드들과 차별화 된 강점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이 공유의 기억들로 인해 팬들이 브랜드의 고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잘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단순히 초반의 인지도로 인해 분위기를 띄우고, 한순간에 끝나버리는 브랜드로 전략해 버린다면 오히려 자신의 네임벨류에 상처가 될 수 있어요. 팬들이 그리워 할 수 있는 차별화 된 전략과 제품 관리를 꾸준히 신경써서 더 좋은 경험을 팬들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브랜드와 선수가 모두 윈윈(Win win)한 사례
농구계의 전설인 마이클 조던과 나이키의 파트너십 사례를 이야기하고 싶어요.
에어 조던이라는 제품을 통해 마이클 조던의 팬들은 오랫동안 그를 기억할 수 있게 되었고, 나이키는 조던을 통해 더욱 거대한 기업으로 성장하게 되었어요. 참고로 에어 조던은 첫 해 무려 1억2600만달러(1641억원) 매출을 발생시킨만큼 파급력이 어마어마했어요.
나이키 에어 조던은 농구 문화는 물론, 전 세계의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산업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어요. 1985년 당시 65달러에 판매되던 에어 조던 1부터 현재까지 나온 시리즈는 리셀 문화를 상징하는 신발이 되었죠.
✅아이코닉한 ‘점프맨’ 로고와 함께, 조던 시리즈는 하나의 독립적이고, 뚜렷한 개성을 지닌 브랜드로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좋은 사례라고 볼 수 있어요.
끝으로 에디터의 생각은?
오늘 알아본 사례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축구선수들이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하는 사례가 생기고 있어요. 그라운드를 떠난 선수를 그리워하는 팬들에게는 축구선수들이 론칭한 브랜드를 통해 다시금 그때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들의 사업이 축구와는 별개로 전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게 되면서 팬들과의 접점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해요. 선수가 만든 브랜드로 팬들과 더욱 두터운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좋은 경험으로 발전되게 될 것인지, 희미해지는 기억속으로 사라지게되는 실망스러운 브랜드로 전락하게 될지는 앞으로 해결해 나갈 숙제라고 생각해요.
’그라운드 밖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지 앞으로 지켜보는건 어떨까요?’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에요. 잘 보셨나요? 기회가 된다면 다른 스포츠 분야의 선수들이 만든 브랜드들도 한번 소개해 볼게요! 그럼 다음은 더 재밋는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