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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TOR

이곳에 방문한 어른들의 손에는 핸드폰이 아닌 책이 있었다

2024.05.24



모두 안녕!

이번 콘텐츠에는 어떤 브랜드를 추천해 줄까 하다가 1편에서 온라인 브랜드를 소개했기 때문에, 2편에서는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만화와 관련된 공간을 소개해 주려고 해 :)

혹시 쉬는 날에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 편이야? 이를테면 친구들과 만나 카페에서 수다를 떨 수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시간을 보낼 수도 있겠지? 오늘은 그보다 조금 더 독특한 휴식을 할 수 있는 곳을 추천해 줄게

‘어른들을 위한 만화 공간’

바로 이태원에 위치한 ‘그래픽’ 서점이야. 이곳은 성인들을 위한 공간이기 때문에 아쉽게도 미성년자 친구들은 이곳에 출입할 수 없어 이유는 주류와 함께하는 공간이기 때문이지



📖 독특한 공간과 힙한 만화를 즐길 수 있는 곳

출처 : 그래픽 서점 네이버 지도



이태원 경리단길 쪽에 위치한 비밀스러운 느낌의 건물이 있는데 이곳이 바로 그래픽 서점이야. 눈에 띄는 간판은 없지만 독특한 외관의 건물이 간판의 역할을 대신하는 것만 같았어

 

그래픽을 방문하게 되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만화방이라는 공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라는 것을 느낄 수 있어 만화방이라기보단 갤러리 같다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리는 공간이야. 1층의 벽면을 가득 채운 책의 표지들과 독특한 질감의 벽면, 계단이 어우러져 이 공간을 고급스러운 갤러리 느낌을 받게 해주는 곳이야

 

‘그래픽’ 서점*그래픽 노블, 만화, 아트북 전문 서점으로 일반 만화책부터 건축, 과학, SF, 판타지, 패션, 디자인 등 다양한 장르의 책을 마음껏 보고 즐길 수 있는 곳이야 참고로 텍스트로만 이루어진 책은 없다는 점!

 

또한 이곳은 책을 위해 사옥이 지어진 곳인 만큼 곳곳에서 책에 대한 배려를 많이 느낄 수 있었어. 특히 건물 자체가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곡선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한눈에 더 많은 책이 눈에 들어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느꼈어 이 외에도 책을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다양한 좌석이 마련되어 있는 부분도 좋은 배려의 요소중 하나야



 



출처 : 그래픽 서점 네이버 지도

 

*그래픽 노블이란 그림(Graphic)과 소설(novel)의 합성어로, 만화와 소설의 중간 형식을 취하는 작품이다. 미국 만화계의 문학성과 예술성이 강한 형식과 양식을 갖추고 나타난 만화를 가리켜 일반 만화보다 철학적이고 진지한 주제를 다루며, 스토리에 완결성을 가진 단행본 형식으로 발간되는 것이 특징이다.

 

 

출처 : (좌) 그래픽 서점 네이버 지도

 

 

📚 큐레이팅을 통해 엄선된 4,000여권의 책들

 

이곳 그래픽에는 총 4,000여권의 책들이 있어! 모두 매니저들의 큐레이팅을 통해 엄선된 책들로만 진열이 되어있지 그래서 어떤 책을 짚어서 읽더라도 재밌게 볼 수 있다고 생각해

 

그렇다면 책을 큐레이션 하는 기준도 당연히 있겠지? 여기에 대한 해답은 김우현 매니저에게서 대답을 들을 수 있었어

 

기준은 작품성입니다. 하지만 작품성이라는 게 굉장히 주관적인 기준이라 애매한 답변이 될 수도 있지만 그 덕분에 다른 만화방과는 다르게 장르나 국가의 다양함을 담을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저는 작가주의적인 작품을 좋아해요. 그래서 요즘은 프랑스 벨기에 만화를 조금 더 즐기고 추천하고 있습니다.”

 

맞아 매니저들마다의 취향이 큐레이션에 담길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작품성을 기준으로 책을 선정하기 때문에 책을 읽다 보면 밀도 있는 작품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어

 

“일본 만화만 하더라도 최신 만화, 대중적인 취향의 직원분들이 있고 옛날 명작들을 좋아하시는 분도 있고, 그중 요리 만화를 특히 좋아하시는 분도 있고 다양하게 꾸려나가고 있어요.”

 

또한, 매달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www.instagram.com/graphic.fan)에서는 ‘월간 그래픽’이라는 콘텐츠로 매니저들의 추천작을 소개해 줘. 소개해 주는 책마다 매니저의 취향과 색깔이 담겨있기 때문에 그래픽을 막상 방문했는데 무슨 책을 읽을지 모르겠다! 하면 인스타그램에 월간 그래픽 추천작들을 먼저 읽어봐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보러가기 (클릭!)

 

🍷 술과 함께 즐기는 여유로운 독서

(책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들도 무한으로 제공하고 있다.)

 

3층으로 가게 되면 음료나 커피를 원하는 만큼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있어. 그래서 책을 골랐다면 3층으로 올라가서 음료도 함께 고르길 바라

 

뿐만 아니라 여긴 어른들을 위한 공간이기 때문에 위스키와 맥주 등 주류들도 판매하고 있어. 그래서인지 내가 저녁 시간에 방문했을 때도 많은 사람이 술과 함께 책을 즐기는 모습도 볼 수가 있었지

 

그래픽의 또 하나의 혜택이 있는데 오후 7시 이후부터는 입장권이 아닌 주류를 구매하고도 책을 볼 수가 있어! 이참에 책과 페어링이 잘 되는 주류를 발견해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좋은 페어링을 발견하게 된다면 나도 꼭 알려줘..🍸)

 

 

✨ 영감을 편하게 얻어 갈 수 있는 곳



(독서에 집중하기 편안한 자세로 앉을 수 있도록 다양한 의자와 테이블이 놓여있다.)

 

 

다들 영감을 얻고 싶다고 생각해 본 적 없어? 나는 가끔 반복된 일상을 계속하다 보면 영감이라는 게 떠오르지 않을 때가 있는 것 같아 그럴 때마다 나는 디자인 서적을 주로 꺼내서 참고를 많이 하는 편이야 그래서인지 그래픽을 알게 된 이유도 영감과 디자인 서적을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알게 된 것 같아

 

그래픽에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책뿐만 아니라 공간 곳곳에서도 발견할 수 있어

 

1. 다양한 독서 자세를 위한 배려

처음 들어오게 되는 좁은 입구부터, 공간을 둘러보다 보면 자연스레 마주치게 되는 다양한 장르의 책들까지 시야를 돌리는 곳곳마다 새로운 자극들이 생겨나는 곳이라고 나는 말하고 싶어.

 

또 그래픽에서는 나름의 숨은 공간들이 몇 군데 있어, 건물마다 엘리베이터를 기준으로 우측에는 작은 공간들이 있는데 층마다 테이블, 좌식 등 다양하게 있기 때문에 그곳에 자리가 생기면 편하게 거기서 읽어봐! (내 집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어)

 

2. 지금 몇 시라고?

이곳의 특징 중 하나가 창문이 보기 힘들다는 점이야 창이 없게 되면 외부와 단절이 되기 때문에 오로지 독서에만 집중할 수 있지 그래서인지 읽다 보면 내가 지금 얼마나 책을 읽었는지 시간개념이라는 게 사라지는 경험을 할 수가 있어.

 

3. 몰입을 위한 음악

공간에 음악이 빠지면 뭔가 허전하겠지? 잔잔한 하우스뮤직부터 힙합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흘러나와 마치 고급지 바(Bar)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

 

이처럼 신경을 쓰지 않으면 모르고 지날법한 요소들을 모두 계획해 뒀다고 하니까 그래픽이 온전한 독서를 위해 많이 고민했다는 점이 나는 진심으로 느껴졌어

 

 

👀 다시 그래픽을 방문하게 하는 묘한 매력?’ 맛집을 찾은 듯한 발견의 재미’

 

그래픽의 방문 리뷰를 찾아보면 시간을 내서 다시 한번 더 방문해야겠다는 의견들을 쉽게 찾아볼 수가 있었어!

나도 처음 그래픽을 방문하고 나서 다시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재방문에 대한 생각이 들게 하는 묘한 매력의 이유가 뭘까?

 

난 그래픽에서 느낀 가장 특별한 경험이 바로 ‘보물찾기’ 같은 새로운 책을 발견하는 매력인 거 같아. 일반서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책들이 많다 보니 구경하다가 끌리는 책이 있으면 고르는 맛(?)이 있었어, 마치 간판만 보고 무심결에 들어간 음식점이 맛집이었던 것처럼 말이야! 그런 발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재방문 요소였다고 생각해

 

😥 아쉬웠던 점

그래픽을 방문하고 나서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들도 있었어

 

1. 접근성 : 접근성 측면에서 조금은 아쉬웠어. 녹사평역에서 15~20분 정도 걸어가야 하는 거리라 그 부분이 아쉬웠던 것 같아

 

2. 좁은 통로 : 2층과 3층을 향하는 계단 쪽을 가다 보면 책이 진열된 좁은 통로를 꼭 지나가야만 하는데, 벽면에 꽂힌 책을 구경하는 사람과 이동하는 사람의 동선이 겹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지나가기가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었어

 

 

😉 온전히 책과 영감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

출처 : 그래픽 서점 네이버 지도

 

“이곳에 방문한 어른들의 손에는 핸드폰이 아닌 책이 있었다.”

 

끝으로 그래픽을 방문하게 되면서 좋았던 점인 이곳에 방문한 사람들의 손에는 모두 책을 들고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들도 그래픽에서 핸드폰을 잠시 놓아두고 긴 호흡으로 책에 몰입해 보는 좋은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반복되는 일상에서 새로운 영감과 몰입을 얻어가고 싶다면 꼭 방문해보는 걸 추천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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