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여러분이 살고 계신 동네에는 무인매장이 얼마나 있나요? 이제는 무인 세탁소,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 무인카페까지 동네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일상의 한 부분이 되었는데요. 직원이 반갑게 맞이해주던 가게들이 어느새 키오스크와 셀프계산대로 운영되는 모습이 익숙해졌습니다. 편리해진 만큼 사람 간의 소통이 점차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도 드는데요. 오늘은 여러분과 함께 무인매장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2025년, 무인매장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 비대면으로 급성장한 무인매장
무인매장이 일상 속에 빠르게 자리 잡게 된 가장 큰 계기는 단연 코로나19였어요. 팬데믹으로 인해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었고, 이에 따라 비대면 소비 시스템이 자연스럽게 확산되었습니다. 여기에 급격히 상승한 인건비, 정보기술(IT)의 발달, 1인 창업에 대한 관심 증가가 더해지면서 무인매장은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게 되었죠.
소방청에 따르면 2023년 3월 기준, 국내에는 총 6,323개의 무인점포가 운영되고 있어요. 하지만 유통업계는 실제 운영되고 있는 무인매장이 10만 곳 이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무인매장이 지방자치단체에 별도 신고 없이도 사업자등록만으로 개업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공식 통계보다 훨씬 많은 매장이 전국에 분포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무인점포 수는 5년 전과 비교해 약 5배 가까이 증가했어요. 즉, 우리가 체감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무인매장이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 다양화되는 업종, 진화하는 무인서비스
과거 무인매장들은 아이스크림 판매점, 셀프 빨래방, 코인 노래방 등 식품과 기본적인 서비스 업종에 한정되어 있었어요. 이런 매장들은 특별한 기술이나 전문성이 필요하지 않아 비교적 낮은 진입 장벽과 간단한 운영 방식으로 빠르게 퍼져나갔죠.
하지만 최근에는 무인점포의 영역이 크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같은 첨단 기술의 발전과 비대면 소비 문화의 확산에 힘입어 외식 업종, 공간 임대업, 1인 서비스 업종 등으로 다각화되고 있어요. 무인 스튜디오, 무인 사진관, 무인 애완용품점 등 소비자의 다양한 필요를 채워주는 새로운 형태의 매장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죠.
이런 변화의 원동력은 인건비 절감과 24시간 운영의 편의성, 그리고 소비자들의 높아진 비대면 선호도예요. 앞으로도 무인점포는 기술 혁신과 소비자 트렌드에 발맞춰 더욱 다채로운 모습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주춤하는 원조,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
무인매장이라고 하면 아마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이 아닐까 싶은데요. 하지만 이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의 매출 증가세는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021년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의 이용 건수는 전년 대비 6배 이상 증가했지만, 2023년에는 이용 건수 증가율이 4%, 이용 금액 증가율은 3%에 그쳤다고 해요.
이처럼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무인 아이스크림점이 한풀 꺾인 모습을 보이면서, 현재는 경쟁력이 약화된 업종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발생한 과당 경쟁 때문인데요. 게다가 아이스크림은 객단가가 낮고 계절을 많이 타는 제품이라, 성수기를 제외한 시기에는 운영비를 감당하기조차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실제로 국내 최초 무인 아이스크림 브랜드 업체의 폐업률은 2024년 기준 13.7%에 달했으며, 같은 기간 무인사진관은 전년 대비 매출이 271% 증가한 반면,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은 11% 증가에 그쳐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과를 보였습니다.
🚓무인매장의 취약점: 급증하는 절도 범죄
무인매장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상시 관리자가 없다는 점입니다. 24시간 운영이라는 편리한 시스템 이면에는 범죄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구조적인 한계가 존재하죠. 실제로 무인점포에서 발생하는 사건·사고의 대부분은 절도 범죄이며, 이는 관리 부재로 인한 취약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요.
특히 명절이나 연휴 같은 장기 휴일에는 점포 관리가 더욱 어려워져 범죄 위험도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대부분의 무인점포가 출입문 제어 장치, CCTV, 알람 시스템 등 기본적인 보안 장비를 갖추고 있지만, 실질적인 범죄 예방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 2021년 무인점포 절도 건수: 3,514건
- 2022년: 6,018건
- 2023년: 10,847건
단 2년 사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매우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무인 운영이라는 구조 자체가 범죄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취약점으로 작용하고 있어, 향후 보안 시스템 강화와 제도적 보완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어요.
💡무인점포 사례 3
- 무인점포의 진화, ‘GS25 DX 랩’
✅ ‘페이스페이’ 안면 인식 결제 시스템
✅ 하이브리드형 무인 편의점
GS25 DX 랩은 단순한 무인 매장을 넘어서, 직원 없이도 편리하고 안전한 쇼핑 환경을 구현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야간 주류 판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류 전문 자판기를 도입했으며, 카카오 지갑·모바일 신분증·GS 미니바 앱으로 성인 인증 시스템을 구축했어요. 심야에는 자동 가림막이 내려와 미성년자의 접근을 철저히 차단합니다.
신한은행과 협력해 개발한 '페이스페이'로 안면 인식 결제 시스템도 도입했죠. 이제 얼굴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GS25 DX 랩은 AI, 보안, 생체 기술로 무인점포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진정한 의미의 편리한 무인매장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어요.
📈 GS25 하이브리드 점포는 2019년 9개에서 2024년 752개로, 완전 무인 점포는 7개에서 84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 ‘롯데리아 홍대점’의 세미 무인 시스템
✅ 키오스크로 주문 후 비대면 픽업 캐비닛을 통해 음식 수령
✅ 빠른 회전율과 위생적인 운영이 가능한 세미 무인 시스템 💡
2025년, 완전 무인이 꼭 필요할까요? 이 질문에 힌트를 줄 수 있는 매장이 바로 롯데리아 홍대점입니다. 이곳은 일반 롯데리아 매장과 달리 매장 내부에 직원이 없습니다. 고객은 키오스크로 메뉴를 주문하고, 조리된 음식은 전용 캐비닛 박스를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픽업하게 되어 있어요. 🍔🍟
주방에는 직원이 상주해 음식을 조리하지만, 고객과 직접 마주하지 않는 방식으로 운영되어 완전 무인의 단점인 도난이나 불안 요소를 효과적으로 보완한 사례입니다. 불편한 상황이 생기면 ‘직원 호출 버튼’을 눌러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매장 정리를 담당하는 직원도 수시로 매장을 순회해 관리의 빈틈을 줄이고 있어요. 🔄
“완전 무인이 아니어도, 무인 시스템은 충분히 효율적일 수 있다.”
롯데리아 홍대점은 바로 그 가능성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직원 없이 운영되는 무인 의류 매장 ’어니키 빈티지샵’
✅ 직원 없이 운영되는 무인 의류 매장 👕
✅ 내향적인 소비자에게 인기, 자유로운 쇼핑 환경 제공 🛍️✨
옷을 사러 갔을 때, 직원이 인사를 하거나 말을 걸어 당황했던 경험 한 번쯤 있으시죠? 이런 상황이 불편했던 분들에게는 무인 의류 매장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어요. 어니키 빈티지샵은 그런 점에서 주목할 만한 사례입니다. 이 곳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세컨핸즈 트렌드에 맞춰, 무인 시스템으로 빈티지 의류를 판매하는 매장이에요.
매장은 전화 인증을 통해 출입이 가능하며, 입장 후에는 직원 없이 자유롭게 쇼핑을 즐길 수 있어요. 누군가 말을 걸지 않아도, 마음껏 옷을 둘러보고, 입어보고, 고를 수 있다는 점은 특히 내향적인 소비자나 혼자 쇼핑하는 걸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고객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쇼핑은 편안해야 한다는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어니키 빈티지샵은 무인 시스템이 오히려 고객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예요.
📍완전 무인보다 중요한 건 ‘가치’
팬데믹이 끝난 2025년, 무인매장은 이제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새로운 소비 가치를 창출하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매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뿐만 아니라, 무인 시스템이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느냐가 핵심입니다. "무인이냐 아니냐"보다 중요한 건, 그 매장이 고객에게 어떤 의미 있는 경험을 주는가입니다.
업종에 따라 완전 무인이 적합하지 않을 수 있으며, 오히려 하이브리드 운영 모델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특히 고객과의 상호작용이 중요한 업종이나, 복잡한 선택 과정을 요구하는 상품은 무인 시스템이 소비자 경험을 저해할 위험도 있어요. 또한 매출 측면에서도 무인점포는 고정비 절감 효과는 있지만, 단일 매장으로는 수익성이 낮아 다점포 운영이나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단순히 '무인인가 아닌가'가 아니라, 기술과 사람이 공존하는 공간 속에서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예요. 어떠셨나요?
다음에는 더욱 흥미로운 주제로 찾아올게요!
그럼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