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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은 칼보다 강하다’라는 격언,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보통 문학이나 언론의 영향력을 표현할 때 많이 쓰는 말인데요. 미디어나 AI가 발달하고 있지만 여전히 글이 가진 힘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인간이 활용하는 가장 근본적인 소통의 수단이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여전히 많은 기업이나 기관에서는 글쓰기에 대한 역량을 높은 가치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 글쓰기의 중요성

출처 : 픽사베이

 

우리가 어떤 물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할 때 글쓰기는 꽤 중요한 역할을 맡습니다. 판매품의 퀄리티가 압도적으로 좋거나 대체재가 전무한 게 아닌 이상, 늘 판매품에는 홍보와 마케팅이 기본적으로 동행할 수밖에 없죠. 내 상품에는 이러이러한 장점이 있고, 당신이 어떠어떠한 상황이라면 꼭 내 상품을 구매해야 한다는 식으로 고객을 설득합니다.

 

 

출처 : 픽사베이

 

이처럼 글쓰기는 우리가 가진 생각이나 정보를 타인에게 전달하고 그에 따른 아웃풋을 만들어내는 스킬인데요. 아이러니하게도 이를 어려워하고 이를 할 줄 아는 걸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한국인이 한국말 잘 쓰는 걸 한국인이 왜 부러워하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논리정연하고 조리있게 정리한 내 생각으로 남의 정서에까지 영향을 주는 글쓰기는 생각보다 높은 수준의 필력을 요구합니다.

 

본격적인 어휘력이나 문장 구성의 학습은 국어학의 영역까지 접근해야 하니, 이번 글에서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글을 쓰기 위해 염두에 두면 좋을 몇 가지만 간단히 짚어보려고 합니다.

 

 

📝 1. 생각보다 사람들은 긴 글을 잘 못 읽는다.

출처 : 유튜브

 

한국인들이 긴 글을 읽는 걸 버거워한다는 사실은, 유튜브 콘텐츠로도 다수 나올 정도로 현 대한민국 사회의 세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것이 건강한 사회인가는 둘째 치더라도, 상품의 정보 전달을 긴 글로 하면서 판매자가 고객에게 글 전체를 정독해달라는 건 시장 체계에서는 어찌 보면 욕심일 수 있겠죠. 조금이라도 설명이 눈에 들어오지 않으면 고객은 가차 없이 고개를 돌릴 겁니다.

 

 

출처 : 나무위키

 

고로 가장 먼저 익숙해지면 좋을 글쓰기는 ‘간결체 쓰기’입니다. 간결한 문장은 고객의 입장에서도 한 줄을 읽는 데 힘을 크게 들일 필요가 없죠. 주절주절 설명하는 느낌을 최대한 지우고 간단명료하게 전하려는 정보를 정리하는 겁니다. 이 문체는 판매자의 입장에서도 ‘내 상품을 한 줄로 요약 설명하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에 대한 해답을 제공해줄 수 있습니다.

 

 

📝 2. 내가 전하고자 하는 상품에 어울리는 문체

출처 : YES24 베스트셀러

 

어떤 문장은 어려운 단어나 한자어를 모두 빼고 알아보기 쉽게 쓸 수 있습니다. 또는 부사나 관형사를 여럿 넣어 문장을 꾸미고 강조할 수도 있는데요. 어떤 문장으로 쓰는 게 좋은지에 대한 정답은 따로 없습니다. 다만 어느 정도 상품에 잘 어울리는 문장 스타일이 무엇일지는 대략적으로 파악이 가능하죠.

 

특정 물건을 판매할 경우, 물건의 기능이나 장점만 간단히 정리하는 문체가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혼란스럽지 않습니다. 영화나 드라마, 책과 같이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라면 감정을 흔들 수 있는 문체가 강세를 보일 수도 있는데요. 스토리에 대한 감정 이입과 정서적 공감을 일으키는 게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 3. 후킹멘트

출처 : 유튜브

 

‘후킹멘트’란 짧은 시간에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문구나 멘트를 뜻합니다. 대충 예를 들자면, 다이어트 관련 광고에서 "00일 동안 □□으로 00kg 뺐어요!"와 같은 멘트를 보는 느낌인데요. 다이어트에 관심 있는 사람은 무슨 얘긴지 들어나보자는 심산으로 상품 설명으로 시선을 옮기게 됩니다. 상품의 실효성 여부는 둘째 치더라도, 우선은 대상의 시선을 머물게 했다면 그것만으로도 절반의 성공은 이룬 셈이죠.

 

 

출처 : 픽사베이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몇 가지 글쓰기 방법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글이란 작가의 관점과 독자의 관점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러분께서 마케팅을 위한 글쓰기를 하시더라도 이 점을 늘 고려해야 합니다. 내가 판매하는 상품이 좋다는 건 나만 아는 사실이니까요. 이 사실이 고객에게도 와닿게 전달하기 위해서 글쓰기를 늘 연습·실험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자신을, 자신의 상품을 어떤 글로 표현할 수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