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블러는 ‘흐릿하다’는 영어단어 ‘Blur’에 ‘Big’을 더해 ‘기존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을 의미하는데요. 구체적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스몰브랜드와 대기업, 온/오프라인, 제품/서비스를 중심으로 산업 및 업종 간 경계가 급속하게 사라지는 것입니다. 마케팅 업계에서는 본연의 비즈니스에 집중하면서 다른 카테고리와 이색적인 콜라보를 진행하는 방식이 대표적입니다.
📌화장품을 담은 예술, 아모레성수 헤라 ‘언디파인드’ 전시 개최
출처 : 헤라
헤라는 서울을 거리 하나하나마다 고유한 정체성을 가진, 다양한 개성과 취향이 만나 새롭게 재탄생 되는 ‘Seoulista(서울리스타)’로 정의하며, ‘서울’의 이미지를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차용했는데요. 지난해 9월 글로벌 앰버서더 제니와 함께 ‘Here now myself(지금 여기에서 가장 나답게)’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자신만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만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출처 : 헤라
올해 3월 31일까지 헤라가 아모레성수에서 선보인 아트워크 전시회 ‘언디파인드’는 ‘서울’과 ‘나다움’을 ‘예술’과의 조화로 전개하는데요. 15인의 아티스트로 구성된 헤라 크리에이티브 크루의 창작물과 다큐멘터리, 인터뷰 콘텐츠를 아카이브 한 전시회입니다. 전시에서는 지난 6개월간 각 크리에이터가 헤라의 브랜드 철학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36점의 창작물과 작업 일지, 크리에이터로서의 고민과 작품 철학 등을 풀어내었습니다.
📌한화호텔 더 플라자, 게임 LOL(리그 오브 레전드) 패키지 출시
출처 : 한화호텔앤드리조트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고 2023 LOL 월드 챔피언십이 국내에서 열리는 등 e스포츠의 인기가 높은데요. 올해 2월 한화호델 더 플라자에서 선보인 ‘WHY NOT?!’ 패키지는 디럭스 객실 1박과 LCK 티켓 2매, 더 플라자와 콜라보 한 HLE 한정판 굿즈 세트가 제공되며 하루에 1개 객실에는 선수단 사인 유니폼이 랜덤으로 비치되었습니다. 호텔 업계가 단순히 숙박 서비스를 넘어서 스포츠, 여행, 패션 등 다양한 이종 업계와의 콜라보로 고객의 수요와 트렌드를 발 빠르게 반영하고 있습니다.
📌편의점과 금융 서비스가 만났다. #페퍼저축은행 #금융특화편의점
출처 : BGF리테일
또한, CU는 2021년 하나은행과 협력하여 편의점과 은행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점포를 선보였는데요.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CU옥정노블랜드점'은 금융 특화 편의점 4호로 은행원과 직접 대면 화상 상담으로 업무 처리가 가능한 자동화 기기(ITM)를 배치하였습니다.
이처럼 빅블러 마케팅은 기존의 산업 간 경계를 흐림으로 새로운 협업 기회를 창출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이끌어내는데요. 이를 통해 브랜드는 더 넓은 시야에서 고객들에게 가치를 전달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