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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어떻게 커피도시가 됐나? 지역축제를 통해 보는 로컬브랜딩

2025.05.30

 



여러분은 부산 하면 어떤 이미지가 생각나시나요? ‘해양도시’, ‘영화도시’, ‘15분도시’ 등 부산은 꽤 여러 형태의 브랜드 메이킹을 하고 있는데요. 빼놓을 수 없는 이미지로 ‘커피도시’가 있습니다. 부산은 생각 이상으로 커피를 로컬 자원으로 브랜딩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그 일환으로 지난 23~25일 3일간, 부산광역시 영도구에서는 ‘글로벌 영도커피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오늘은 부산 지역축제인 ‘글로벌 영도커피스티벌’을 소개해드리면서, 부산에서는 어떻게 로컬브랜딩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부산은 어쩌다 커피도시가 됐는가?

 

부산의 커피 역사는 생각보다 꽤 멀리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일제강점기 시기 일본을 경유한 커피 원두가 부산항을 통해 들어온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946년 <가정신문>에서는 ‘백국 가배(브라질 커피) 수입 왕성’이라는 기사가 발행되기도 했고요. 일본어 신문이었던 <부산일보>에서는 커피 원산지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부산 지역축제인 ‘글로벌 영도커피페스티벌’을 소개해 드리기에 앞서 로컬브랜딩에 대해 짧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로컬브랜딩이란 지역 주민들의 일상생활 공간에서 문화, 환경, 사람 등 고유한 자원을 활용해 지역의 특색과 매력을 강조하는 전략을 말하는데요. 로컬브랜딩을 통해 방문율을 높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죠.

 

부산이 커피 도시로 로컬브랜딩을 시작한 건 대략 2010년 이후부터로 추측됩니다. 2010년 이후 전포 카페거리가 형성됐고, 글로벌 영도커피페스티벌이 2019년부터 꾸준히 열리고 있는데요. 2022년에는 부산광역시 동구에 「국제커피박물관」이 개관하거나 봉래동 커피특화거리가 조성되는 등 큰 규모의 브랜딩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폴킴 등 유명 연예인과 콜라보레이션하거나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쉽에서 우승한 바리스타를 배출하는 등 브랜딩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죠.

 

 

📍부산 지역축제, 올해의 글로벌 영도커피페스티벌은?



저도 처음 방문하는 축제지만, 커피 애호가들에게 이만한 축제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부산을 넘어 전국 각지의 커피 브랜드가 한 자리에 모였으며, 대한민국을 넘어 11개 국가가 본 페스티벌에 참여했습니다. 90여 개의 브랜드와 150여 개의 부스가 운영됐다고 하는데요. 각 브랜드만의 원두 로스팅·블랜딩, 시그니처 커피·음료·디저트 등 갖가지 식음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커피 드론쇼 △커피 경진대회 △커피콘서트 △커피 세미나 등 커피라는 아이템으로 진행할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이 함께 했는데요. 여러 커피를 맛보는 일차원적인 운영을 넘어 더 복합적인 축제가 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글로벌 영도커피페스티벌로 바라본 로컬브랜딩

 

축제는 지역의 고유성을 만들어냅니다. 지역 내 로컬 자원이 축제의 형태를 빌려 더 많은 방문객에게 알려지고 확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내는데요. 작은 마을 축제를 통해 동네 단골 고객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 영도커피페스티벌 같은 국제적인 축제에서는 세계적으로 내 브랜드의 팬층을 확장할 수도 있습니다.

 



 

출판도시 파주·치즈도시 임실·꼬막마을 벌교 등 작게는 읍면동부터 시작해 구군·자치시 등 큰 규모의 도시들도 자신들의 로컬 자원을 활용해 브랜드를 만들어갑니다.

 

내 브랜드와 잘 맞는 도시는 어떤 곳일까 탐색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내 브랜드의 아이템과 잘 맞는 콘텐츠를 기획하거나 마케팅을 효율적으로 하는 등 여러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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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er | 서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