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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TOR

떠나는 것을 망설이게 된다면 ‘우연히 웨스 앤더슨 2’

2025.01.10



안녕하세요. 2025년 새해가 밝았어요.☀️

오늘은 새해를 맞이하여 특별한 여행 관련 전시회를 추천해 드리려고 해요.

 

여러분,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문득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신 적 있나요?✈️ 여행을 가고 싶지만, 목적지를 정하기 어렵거나 낯선 곳에서의 예상치 못한 상황이 걱정되어 계획을 미루시나요? 혹은 남들이 이미 다녀온 유명한 여행지만 뒤늦게 찾아가게 되시나요?

 

오늘은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풍경들을 만날 수 있는 전시 '우연히 웨스 앤더슨 2: 모험은 계속된다'를 소개해 드릴게요.

 

 

1. 대칭적 구도와 파스텔 톤의 대가, '웨스 앤더슨'

 



아마 이 전시를 보기 전 궁금한 점은 전시 제목에 들어간 '웨스 앤더슨'일 텐데요. 사실 이 전시는 웨스 앤더슨 감독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하지만 전시의 제목에 웨스 앤더슨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이유는 그가 가진 특별한 상징성과 이 전시가 연관되기 때문인데요. 바로 웨스 앤더슨의 영화 속 동화 같은 미학적 특징이 이 전시에 담겨있기 때문이에요.

 

2014년 개봉한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웨스 앤더슨이라는 이름을 단번에 대중들에게 각인시킨 작품이에요. 그가 영화에서 보여준 대칭적인 구도와 파스텔 톤의 색감은 영화에 강렬한 시각적 인상을 남겼죠. 이런 독특한 작품 세계 덕분에 세계적으로 열렬한 팬층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이번 전시의 주인공인 미국 브루클린의 윌리와 아만다 코발 부부에게도 많은 영감을 주는 계기가 되었어요.

 



 

영화에는 위에 두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대칭적 구도의 장면들이 자주 등장하는데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처음 보는 관객은 배우들의 어색한 말투와 엉뚱한 표정 등으로 영화가 다소 엉뚱하고 산만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런 독특한 내용에 화려한 영상미까지 더해졌더라면 상당히 난해한 영화가 되었을 텐데요.

 

다행히도 영화에 등장하는 대칭적 구도가 주는 안정감이 오히려 이런 독특한 요소들을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효과를 보이고 있어요. 이처럼 웨스 앤더슨이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게 만들 수 있었던 이유는 차분한 영상미 속에 담긴 엉뚱한 매력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2. 우연히 시작된 여정



이번 전시는 25만 명의 관람객을 기록한 2021년 '우연히 웨스 앤더슨' 전시의 두 번째 이야기인데요.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윌리와 아만다 코발 부부는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를 보고 매료되어 영화 속 대칭성과 색감을 담은 장소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했어요. 부부가 이런 장소들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게 돼요.

 

'우연히 웨스 앤더슨(Accidentally Wes Anderson, 이하 AWA)'은 말 그대로 영화의 미학과 닮은 아름다운 장소들을 발견하고 큐레이팅하는 프로젝트예요. 많은 팔로워들에게 '모험가'로서 세상을 향한 호기심을 잃지 않도록 영감을 전하고 있죠. 현재도 @accidentallywesanderson에서는 전 세계 '모험가'들과 함께 사진을 공유하며 활발한 커뮤니티를 이어가고 있어요.

 

부부가 지금처럼 인기를 얻게 된 것은 모두 우연한 시작이었어요. 웨스 앤더슨의 영화를 처음 접한 것을 시작으로, 아름다운 공간을 찾아 사진을 찍고, 책을 출판하고, 마침내 전시회까지 열게 된 모든 여정이 웨스 앤더슨의 영화를 '우연히' 보게 된 순간부터 시작된 거죠.

 

 

3. 특별한 여행지를 찾아서

'우연히 웨스 앤더슨 2' 전시의 사진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대칭적 구조와 파스텔 톤의 따뜻한 색감

 

지금부터는 전시에 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하려고 해요. 전시장을 들어가게 되면 이질적인 풍경의 사진들이 곳곳에 걸려있어요. 아래의 사진처럼 눈 덮인 산과 푸른 나무들이 울창한 언덕, 그 아래에 빈티지한 느낌의 건물들이 레이어 된 사진을 보게 되었는데 합성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풍경이 아름다웠고, 영화 속 장면처럼 이질적으로 느껴졌어요.

 

전시장에는 웨스 앤더슨의 영화에서 볼 법한 대칭적인 구도와 파스텔 톤의 사진들이 가득해요. 부드럽고 은은한 파스텔 색감, 차분한 구도의 사진들을 감상하다 보면 자연스레 여행 버킷리스트가 채워지게 될 거예요. 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목적지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이곳에서 특별한 장소들을 찾아보세요.

 

 

4. 영화를 오마주한 장면들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미리 보고 오신다면, 영화에 등장한 익숙한 장면들을 전시에서 발견하실 수 있을 거예요.

 

그중 에디터가 찾은 3가지 장면을 소개해 드릴게요.

 

1️⃣ 영화 초반 산속 호텔로 가기 위해 케이블카를 타고 가는 장면

 

 

 

2️⃣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승강기

 





3️⃣ 열차 안 '무슈 구스타브'와 '제로 무스타파

 

 

5. 모험이 당신을 성장시키게 될 거예요.



여행을 하다 보면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될 거예요. 특히 처음 방문하는 곳에서는 더욱 혼란스럽고 결정하기가 힘들어지는 법이죠. AWA의 모험가들은 이런 선택의 순간들에 정해진 정답은 없다고 말해요.

 

그저 자신이 가는 길을 믿고 걸으면 된다고 말하죠. 그 길을 가는 동안 우리는 새로운 감각을 깨우치게 될 것이고, 더욱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사람으로 성장하게 될 거예요. 이처럼 전시장 곳곳에서는 여행에 대한 따뜻한 조언과 응원의 메시지들을 만날 수 있어요.

 

 

6. 새로운 환경에서 마주하게 되는 긍정적 변화

마지막으로 새로운 환경이 우리의 뇌와 심리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알려드릴게요.🧠

 

첫 번째, 유연한 사고 💭

여행은 익숙하지 않은 환경과 새로운 문화를 접하게 하여 우리 뇌를 자극하는데요. 이 자극은 새로운 사고의 연결고리를 만들어내게 된다고 해요. 즉, 익숙한 환경에서 하던 기존의 사고방식을 벗어날 수 있는 거죠. 이 과정에서 뇌는 더욱 유연하고 창의적으로 변하게 되죠.

 

두 번째, 내면의 성장🌱

여행은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는 과정이에요.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죠. 매 순간 결정을 내리고,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낯선 환경에서 경험하는 긍정적인 영향이 자신감을 높여주기도 해요. 결국 이런 경험들이 자신을 더욱 성숙한 사람으로 만드는 계기가 되는 거죠.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에요. 아직도 떠나기가 어렵게 느껴지시나요?🤔 2025년은 '우연히 웨스 앤더슨 2'의 전시를 통해 새로운 모험을 계획하는 건 어떨까요?✈️

 

그럼 다음에는 더 좋은 이야기로 찾아뵐게요.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