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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가 추천하는 로컬 커피 브랜드 3곳 : 경상도

2024.06.25



안녕하세요 :) 벌써 세 번째 이야기로 돌아오게 되었어요.

 

오늘은 매일 아침 우리와 함께하는 커피에 관한 이야기와 브랜드를 해드리려고 해요. 혹시 알고 계셨나요? 최근 한 시장조사 업체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평균 커피 소비량이 405잔으로 조사되었어요. 전 세계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이 152잔인 것과 비교해서 무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로 나왔어요. 미국보다 80잔 이상 많은 커피를 소비하는 한국의 커피 문 화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은 걸까요?

 

🥱 늘 피곤한 한국인

다른 나라들에 비해 높은 업무 강도와 긴 근로 시간, 짧은 수면시간 등 한국 특유의 업무문화로 인해 사람들은 늘 피곤함에 노출이 되어왔어요. 따라서 피로 해소와 집중력 증진에 효과가 있 는 커피 섭취의 수요가 자연스럽게 증가했고, 커피 문화 또한 빠르게 확산하였죠. 그리고 주 요 상권이 아니더라도 주위에서 흔하게 찾을 수 있는 접근성이 잘 구축되어 있다는 점이 커 피 시장의 성장 요인으로 꼽혀요. 이 밖에도 장소나 상황에 따라 브랜드 커피와 편의점 커 피, 믹스·드립 커피 등 다양한 제품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죠.

 

🤔 놀거리가 부족한 나라

‘밥, 카페, 영화’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코로나 이전에는 특히 이런 패턴의 데이트 코스가 일반적이었어요. 이것 말곤 딱히 할 수 있 는 콘텐츠가 부족한 한국을 잘 나타내는 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한국은 늘 놀거리가 부족한 나라로 여겨져 왔습니다. 또한 한국은 계절성 소비가 강한 나라기 때문에 날씨에 영향을 많 이 받을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카페라는 실내 공간에서 주로 약속하고 놀 수밖에 없는 문화로 성장해 왔어요.

 

하지만 그럼에도 커피로 인해 도움을 받는 곳들도 있는데요. 바로 지방 로컬 카페 브랜드들 이죠. 지방의 인구 감소 문제와 지역 특색을 만들기 위해 카페거리를 밀고 있는 곳들이 많은 데요.

 

커피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은 특정 지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카페들을 가기 위해 여행 코스 를 짜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처럼 지방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카페문화! 애드유어_EP03 2 그래서 준비한 특색있는 ‘로컬 커피 브랜드 3곳 : 경상도 편’을 준비했습니다.

 

제가 직접 가보고 경험한 곳들만 추려서 준비했으니 끝까지 봐주세요!🤗

 

 

 

☕1. ‘맛있는 커피를 쉽고 간편하게!’ 베르크로스터스

01. 커피와 공간의 경험이 주는 오랜 추억

공간이 주는 몰입도와 커피의 맛까지 단번에 팬이 될 수밖에 없었어요.

 

‘베르크로스터스’는 지금도 제가 온라인으로 꾸준히 이용하고 있는 곳입니다.

 

‘전포 카페거리’에 위치한 이곳은 19년도에 처음 방문했었는데요. 입구에서 보이는 커다란 로스터리 기계가 주는 신뢰와 음료를 마실 수 있는 내부 인테리어의 독특함이 기억에 남는데 요. 성당에 가면 볼 수 있는 의자들과 어두운 조명이 마치 성당에서 커피를 마시는 거 같은 기분을 받게 되었어요. 또 묘한 공간의 분위기 때문에 주변의 사람들도 조용하게 이야기하 는 모습이 흥미로웠어요. 커피를 마시며 서로에게 집중하기 좋았던 그곳의 경험은 아직도 저에게 잊히지 않는 경험이었습니다.

 

 

02.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4명의 대표

출처 : 유튜브 ‘젯씨고’ https://www.youtube.com/watch?v=KuJGLUFzs8Y

 

베르크로스터스가 이렇게 빠르게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4명의 대표가 각자의 포지션에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영업, 매장, 커피, 마케팅 등 혼자서 이 모든 것을 했다 공간이 주는 몰입도와 커피의 맛까지 단번에 팬이 될 수밖에 없었어요. 아마 빠르게 성장하기 어려웠을 거라고 인터뷰를 통해서 말하기도 했어요.

 

그래서인지 커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베르크로스터스를 부산이 아닌 다른 곳에서 먼저 봤을 수도 있 어요. 왜냐하면 베르크로스터스에서 로스팅되는 원두는 전국 150여개 매장에 납품되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WERK’라는 문구가 쓰여있는 원두를 보셨을 수도 있어요. 베르크로스터스는 다양한 협업과 온라인 스토어 운영, 오프라인 행사 참여, 뉴스레터 등 고객들에게 자신들의 모습을 꾸준히 노출시켜 왔어요.



 

 

 

03. 맛있는 커피를 쉽고 더 다양하게!

 

베르크로스터스의 가장 큰 장점이 바로 맛있는 커피를 쉽고 간편하게 마실 수 있다는 점이에요. 커피를 취미로 하시는 홈바리스타분들은 내리는 과정에서 오는 경험에 만족도가 클 텐데요. 그와 반대로 ‘간편하게 커피는 마시고 싶고, 그렇다고 맛없는 커피를 마시고 싶지는 않다’라는 생각을 해보시지 않았나요? 만약 한 번이라도 했다면 베르크로스터스를 이용해 보세요. 물에 타서 먹는 인스턴트 커피부터 깔끔한 커피를 내려 먹을 수 있는 드립백, 에스프레소 캡슐까지.

 

단순히 원두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고객의 생활 환경에 따라 내려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한다는 것이 큰 매력인 것 같아요. ‘맛이 없을 것 같다고요?’ 그건 아니에요. 모든 제품을 직접 경험해본 결과, 한번 맛을 보게 된다면 이제는 원두를 가는 시간이 아까워질 수도 있어요.

 

“간편하게 먹을 수 있지만 맛이 간편하지 않아요.”

 

 

 

☕2. ‘특별함을 모두에게’ 커피는 하나의 콘텐츠, 모모스 커피

01. Made in Busan 

출처 : 모모스커피

 

부산으로 커피 여행을 계획하거나 떠나보신 적 있으신가요? 부산은 사실 커피의 도시로 불릴 만큼 커피가 유명해요. 왜냐하면 국내 소비되는 대부분의 생두가 이곳 부산을 꼭 거쳐 가기 때문이에요. 그런 부산의 커피 시장에서도 유명한 카페가 있는데요. 부산의 스페셜티 커피 문화를 이끈 모모스 커피에요. 

 

스페셜티 커피는 2007년 모모스 커피에서 처음 시작이 됐는데요. 모모스의 노하우를 전수받은 바리스타들이 전국 곳곳에 많이 있다는 사실! 지금의 모모스가 있게 한 사람이 바로 전주연 바리스타입니다. 지금은 모모스의 이사로 커피 문화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고 계시는데요. 2019년 4월, 보스턴에서 열린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WBC)에서 최초의 한국인 우승자로 선정이 된 후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주목받게 되었어요. 이처럼 스페셜티 커피에 진심인 이곳의 오프라인 매장은 어떻게 되어있을 까요?

 

 

02. 커피 그 자체가 콘텐츠

출처 : 네이버 모모스커피

 

모모스커피 영도점은 커피 한잔이 나에게 오는 모든 과정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곳이에요. 원두의 보관 상태부터 로스팅, 패키징, 연구실 등 모모스의 모든 과정을 통유리 너머를 통해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전주연 이사는 인터뷰를 통해 이곳을 방문한 고객들이 내 가 즐기는 커피가 어떤 과정을 통해 나에게 오게 되는지를 직접 경험해주고 싶었다고 해요.

 



출처 : 네이버 모모스커피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이곳은 커피에 대한 신뢰를 줄 뿐만 아니라 커피의 공정 자체를 직접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매력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또한 모모스 영도점은 부산 커피 의 역사를 알려주는 전시를 하거나, 새로운 커피 브랜드 제품을 개발하고, 통유리의 QR코드 를 통해서 커피 한 잔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음성 가이드로 설명을 들을 수도 있어요.

 



출처 : 헤이팝

 

낮은 바 형태의 디자인을 통해 전문 바리스타들이 커피를 매개로 고객과 소통하는 모습도 인상적인 곳이에요. 많은 고객이 바리스타와 소통하는 것이 부담스러워할 수 있는데 모모스는 이런 부분도 고려해서 자연스러운 대화가 오갈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하려 노력했어요.

 

그뿐만 아니라 바리스타 뒤로 보이는 여러 공정이 콘텐츠로 작용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어 갈 수 있게 도움을 준다고 생각해요. 콘텐츠는 거창한 무언가가 아닌 하나의 매개를 통해 꾸 준한 대화가 오고 가는 게 콘텐츠라고 생각해요. 요즘 많은 브랜드가 콘텐츠에 집중하는 이유도 결국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전달하고 잠재고객을 유치하는 것이 목적인데, 모모스 영도점의 사례처럼 커피라는 매개를 통해 형성되는 자연스러운 콘텐츠를 경험해 보는 건 어떨 까요?

 

콘텐츠라는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된 ‘모모스커피’ 한번 방문해 보는 것을 추 천해요!

 

 

 

☕3. ‘High quality, Low price’ 사운즈커피

01. ‘가격은 저렴하지만, 맛은 저렴하지 않아’



출처 : 사운즈커피 인스타그램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2019년 대구 중구 삼덕동에 문을 열게 된 ‘사운즈 커피라는 곳이에요.

 

당시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빠르게 입소문이 퍼지게 된 곳이기도 해요. 이후 사운즈 커피는 문전성시를 이루며 매년 해가 거듭될수록 빠르게 사업을 확장해 나갔고 오픈 후 대구에서만 7개의 지점을 돌파한 로컬 브랜드에요. 지금은 대구시민들 뿐만 아니라 커피를 좋아하는 관광객에게도 명소로 자리 잡은 곳이라고 할 수 있어요.

 



출처 : 사운즈커피 인스타그램

 

이곳의 주메뉴는 필터 커피로 내리는 커피 종류들이 인기 있어요. 에스프레소 기계에 비해 시간도 오래 걸리고 번거로운 필터 커피를 고집하는 이유는 스페셜티 커피에서 뿜어져 나오는 다양한 맛들을 더 잘 표현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어요.

 

 

02. 지점마다 다른 매장 인테리어

출처 : 네이버 사운즈커피

 

출처 : 네이버 사운즈커피

 

출처 : 네이버 사운즈커피



사운즈 커피의 매장들은 동내의 분위기와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매장 인테리어를 모두 다르게 설계한다고 해요. 전체적인 우드톤은 가져가면서 매장 내부의 동선이나, 메인 컬러, 가구 의 배치 등 세세한 부분에 많은 신경을 쓰는 걸 느낄 수가 있었어요.

 

03. 행복 프로모션

‘High quality, Low price’ 슬로건에 잘 어울리는 프로모션이라고 생각해요. ‘행복 프로모 션’은 좋은 퀄리티의 원두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프로모션이에요. 부담되는 가격 때문 에 평소에 스페셜티 커피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그럴 때마다 사운즈커피의 원두를 주문 해서 직접 내려 마시고 체험해 보곤 해요.

 

종류도 다양하고 깔끔하게 마실 수 있는 레시피도 적혀 있으니까 다양한 커피를 맛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한번 경험해 보세요! 커피에 대한 입맛과 니즈를 넓힐 수 있는 절호의 찬스에요.

 

04. 대표님의 경영철학



사운즈 커피를 운영하게 되면서 겪은 여러 시행착오를 직접 SNS에 적으면서 동종업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받고 있어요. 원두의 가격이 지속해서 올라가는데도 계속해서 낮은 가격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 좋은 부동산을 고르는 방법, 브랜드의 포지셔닝 등 여러 노하우도 담겨 있으니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SNS를 방문해 보세요!

 

이처럼 끊임없는 자아성찰과 브랜드에 대한 경영철학 등이 사운즈 커피라는 브랜드를 더욱 빛나게 해주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 같아요. 끝으로 대구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하는 사운즈 커피가 되길 응원할게요!

 

포화상태의 카페시장에서도 지역을 대표하면서 묵묵히 자신들의 브랜드를 알리려 노력하는 로컬 브랜드를 알아봤는데요. 로컬 브랜드의 한계를 넘어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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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er | 서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