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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TOR

노노멀커피, 짜먹는 커피로 완성한 새로운 커피 브랜딩 이야기

2025.10.17



커피, 어떻게 드시나요? 여유로운 주말 집에서 직접 내려 마시는 커피? 점심 식사 후 카페에서 사 먹는 한 잔? 직장인들에게 커피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요즘, 여기 평범함을 거부한 새로운 발상의 커피가 등장했습니다.

 

 

1. No Normal : 평범하지 않은 커피의 탄생



스위스 취리히의 스타트업 노노멀커피(No Normal Coffee)가 튜브형 인스턴트 커피를 출시했습니다. 바로 짜먹는 커피의 등장입니다. 치약 튜브처럼 생긴 이 제품에는 약 20잔 분량의 커피 페이스트가 담겨 있습니다. 콜롬비아산 커피에 약간의 단맛을 더해 초콜릿, 견과류, 캐러멜 향이 난다고 합니다.

 

 

사용 방법의 자유로움

물에 타 마시는 것은 물론, 과일이나 쿠키에 짜서 먹을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튜브에서 바로 짜 먹는 것도 가능해요. 노노멀커피는 야외 활동을 즐기는 캠핑족부터 바쁜 일상 속 직장인까지, 누구나 간편하게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튜브를 사용한 이유

알루미늄 튜브는 오랜 시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으며, 재활용성도 뛰어납니다. 이것이 바로 세계 최초 튜브형 커피 페이스트가 가진 경쟁력입니다.

 

 

2. 평범함을 거부한 철학

알프스 정상에서 시작된 아이디어



모든 것은 2023년 말, 스위스 발레 중심부 베르비에 하이킹 여행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공동창립자 필립과 알렉스가 정상에 도착했을 때, 숨 막히는 풍경이 그들을 맞이했습니다. 굽이치는 산봉우리, 상쾌한 알프스의 공기, 자연만이 선사하는 평화로운 고요함. 커피를 즐기기에 완벽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알렉스는 모카포트를 챙겼지만, 배낭에서 꺼낼 때마다 너무 많은 공간을 차지했습니다. 필립은 즉석 스틱 커피를 꺼냈지만, 경치의 아름다움에 비해 맛이 너무 밋밋했습니다.

 

"더 나은 방법은 없을까?"

 

바로 그 산 정상에서 두 사람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가볍고 컴팩트하면서도, 맛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면?" "번거로운 장비 없이도 고품질 커피를 즐길 수 있다면?" 인스턴트 커피처럼 간편하지만, 갓 내린 커피처럼 맛있는 커피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튜브형 커피라는 아이디어가 탄생했습니다.

 

 

3. 짜먹는 커피라는 발상의 전환

왜 튜브 형태인가? 스위스 전통의 재해석



튜브형 커피가 처음 보일 수 있지만, 사실 스위스에서는 오래된 방식이에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부터 사용되었습니다. 그 당시 스위스에서는 오래 보관되고 쓰기 편한 식품을 만들려고 했어요. 그래서 튜브 포장이 시작되었습니다.

 

지금도 스위스에서는 마요네즈, 머스타드, 디저트는 물론 고기 스프레드까지 튜브에 담아 팔고 있습니다. 노노멀커피도 스위스에 살면서 자연스럽게 튜브를 떠올린 게 아닐까요?

 

 

4. 튜브 디자인에 담긴 자유로움



이솝(Aesop) 튜브처럼, 노노멀커피 튜브도 쓸 때마다 모양이 달라집니다. 어디를 누르는지, 얼마나 짜는지에 따라 모양이 바뀌죠. 간단해 보이지만, 이 모양 변화가 브랜드의 철학을 보여준다고 느껴져요.

 

 

"No Normal"은 단순한 슬로건이 아닙니다



"덜 명확한 길을 선택하라", "주의를 기울이라", "예상되는 것을 떨쳐내고 현실에 자리를 내주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극단을 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느리고, 복잡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의미 없어 보일지라도, 자신만의 방식대로 살아갈 용기를 갖는 것입니다. 당신의 커피, 당신의 방식, 당신의 순간을 지키는 것, 그것이 노노멀커피가 전하는 메시지입니다.

 

 

5. 아웃도어 고객을 겨냥하다



공동창립자 알렉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스키와 하이킹을 하는 산에서는 커피를 마시지만, 아프리카에서 서핑을 할 때는 물이 매우 부족합니다. 짠물에서 나오는 순간, 깨끗한 물은 신성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이것이 노노멀커피가 물 없이도 즐길 수 있는 커피를 만들게 된 이유입니다. 최소한의 물로 최대의 맛을 내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단순함이 최고의 경쟁력

노노멀커피의 가장 큰 강점은 단순함입니다. 커피포트, 저울, 드리퍼, 그라인더 등 커피 한 잔을 위해 필요한 모든 준비물을 걷어내고, 노노멀커피만 있으면 된다는 철학을 담았습니다.

 

 

아웃도어 매니아를 위한 선택

노노멀커피는 캠핑족, 등산객, 배낭 여행객, 서핑 여행객 등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모든 이들을 위한 제품입니다. 복잡한 준비 없이 자신만의 최고의 순간에 커피 경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되었죠. 이런 아웃도어 문화의 성장은 단순히 야외 활동을 넘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인 '웰니스'와 맞닿아 있습니다.

 

 

6. 웰니스와 커피에 진심인 한국

글로벌 데이터 분석 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한국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416잔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일본(281잔)은 물론 2위인 싱가포르(290잔)와도 큰 차이를 보입니다.

 

아태 지역 평균 소비량(57잔)과 비교하면 무려 6배 높은 수준입니다. 더욱 주목할 점은 한국의 웰니스 시장 규모입니다. 2023년 기준 약 22조 원 규모로, 연평균 7%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웰니스는 선택이 아닌 라이프스타일

최근 한국에서 불고 있는 웰니스 트렌드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하나의 삶의 방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주말마다 달리고, 명상하고, 자연 속으로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등산, 캠핑, 야외 피크닉은 더 이상 특별한 활동이 아니라 일상적인 웰니스 루틴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야외 활동과 커피의 완벽한 조합



야외 활동과 커피 수요가 모두 높은 한국 시장에서, 노노멀커피처럼 휴대가 간편한 커피 제품은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복잡한 준비 없이 자연 속에서도 자신만의 커피 경험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7. 단순함의 힘

 

등산을 하든, 자연 속에서 캠핑을 하든, 바쁜 하루 중 잠깐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노노멀커피는 새로운 경험의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노노멀커피의 가장 큰 강점은 단순함입니다. 커피포트, 저울, 드리퍼, 그라인더 등 커피 한 잔을 위해 필요한 모든 준비물을 걷어내고, 노노멀커피만 있으면 된다는 철학을 담았습니다.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탄생한 짜 먹는 커피, 노노멀커피. 이들의 행보, 앞으로도 충분히 주목할 만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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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er | 서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