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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광고에는 이유가 있다! 이색 마케팅 사례 5선

2025.07.23

 

하루에도 5,000개 이상의 광고가 우리 곁을 스쳐 지나간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광고가 넘쳐나는 시대에는, 평범한 광고만으론 소비자의 기억에 남기 어렵습니다. 여러분은 수많은 광고 중, 기억에 남는 광고가 몇 개나 되시나요?

이번 콘텐츠에서는 우리의 고정관념을 뒤흔든, 국내외 이색 마케팅 사례 5가지를 소개해 드릴게요! 한 번 보면 잊히지 않는 캠페인들, 지금부터 함께 살펴볼까요? 👀

 

 

😳 '일반인 계정'인 줄 알았죠? 알고 보니,,

ㅣ토스 X 경찰청 청소년 도박 근절 캠페인

 

토스가 경찰청과 협업해 청소년 불법 도박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공익 캠페인을 선보였어요. 공식 캠페인이 시작되기 38일 전, 인스타그램에 ‘박도영’이라는 가상 고등학생의 계정을 개설하고, 친구들과의 일상, 시험 스트레스 등 지극히 평범한 콘텐츠들을 올리며 누가 봐도 ‘진짜 고등학생’처럼 보이게 운영한 건데요.

사실 ‘박도영’은 실제 피해 사례를 바탕으로 설정된 인물이었고, 토스는 38일간 청소년이 도박에 빠지는 과정을 피드와 스토리 속에 촘촘하게 녹여냈어요. 평범해 보이는 일상 사진에도 점차 이상한 흔적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말투나 표정이 무너지는 모습도 자연스럽게 담겼죠. 급기야는 고가의 물건을 자랑하거나, 친구들과의 관계가 멀어지는 모습까지 담기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뭔가 이상한데?’ 하는 의문을 자아내게 했어요 🤔❓

 

 

['토스 도박 근절 캠페인' 콘텐츠 바로가기]

 

이후 캠페인이 본격 공개되며 반전이 밝혀졌고, 해당 계정은 AI로 만들어진 가상 인물의 SNS임이 드러났습니다. 토스는 이어 브랜드 필름와 함께 공개하며, 도박으로 인해 삶이 무너졌던 ‘박도영’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회복하는 과정을 보여주었어요.

이번 캠페인의 핵심은 단순한 반전에만 있지 않는데요. 청소년이 자주 소비하는 채널과 소비 방식을 그대로 차용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스토리텔링으로 몰입을 유도했다는 점이 돋보였어요 📖 실제 주변에 있을 것만 같은 현실감을 더해준거죠. 캠페인 영상 댓글에는 “와 이분 인스타에서 본 것 같은데?!”, “AI얼굴 + 공익광고였다니..” 등의 댓글이 이어졌어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문제를 ‘진짜 있었던 일처럼’ 설계한 몰입도 높은 스토리텔링과 세심한 기획으로 주목받는 마케팅 사례였습니다👍

 

 

👀스마트폰 덜 쓰게 해주는 요금제가 나왔어요?

ㅣ하이네켄 X 핀란드 통신사 Moi Mobile 협업 캠페인

 

하이네켄이 핀란드 통신사 모이 모빌리 (Moi Mobilli)과 함께 ‘하이모바일(HeiMobile)’ 이라는 이색적인 요금제를 선보였어요.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면 오히려 혜택을 주는, 말 그대로 ‘역발상 요금제’인데요,

사용자의 스크린 타임을 실시간으로 체크하며 일정 시간 이상 사용 시 경각심을 주는 알림을 보내고, 반대로 스마트폰을 덜 사용하면 문화, 스포츠, 여가 등의 오프라인 활동을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구조예요.

 

 

하이네켄은 “우리는 맥주를 팔지 않는다. 함께하는 즐거움을 판다”는 철학 아래, 사람 간의 ‘연결’을 중요하게 여겨왔는데요. 특히 최근 몇 년간은 디지털 디톡스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대화를 즐기자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해왔어요. 2024년에는 인터넷을 차단한 ‘The Boring Phone’을 출시해, 그 철학을 더욱 구체화하기도 했고요. 🤝

이번 캠페인 역시 “진짜 연결과 즐거움은 현실 세계에 있다”는 브랜드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풀어냈어요. 디지털 피로에 공감하는 MZ세대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는데요. 실제로 핀란드 조사에 따르면, 25~34세 응답자 중 57%가 “인터넷과의 단절이 어렵다”고 답했고, 전체 응답자의 40%는 디지털 과다 사용이 집중력 저하를 유발한다고 느낀다고 해요😮‍💨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한 시대, 하이네켄은 ‘현실 세계의 상호작용”에 다시금 주목하며, 무심코 지나치는 관계와 소통의 의미를 일깨우는 해외 마케팅 사례였어요.

 

 

🎬영화도 찍는 기술력, 말 대신 보여주는 ‘애플식’ 브랜딩은?

ㅣ애플, ‘F1 더 무비’ & ‘Shot on iPhone’ 캠페인

 

최근 흥행 중인 F1을 배경으로 한 영화 <F1: 더 무비>의 일부 장면이 애플에서 직접 제작한 카메라로 촬영됐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애플은 이번 영화를 위해 비전 프로용 맞춤형 카메라 시스템을 새롭게 개발했는데요, 헬멧과 차량에 장착할 수 있을 정도로 가볍고, 고해상도와 넓은 화각까지 갖춘 이 장치는 극한의 속도에서도 흔들림 없는 장면을 구현해냈어요. 제품을 직접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기술력을 자연스럽게 체감하게 하는 애플 특유의 브랜딩 방식이 돋보였죠🍎

 

 

['에스파 X 애플 협업 캠페인' 바로가기]

 

이런 접근은 사실 애플이 오랫동안 이어온 콘텐츠 전략과 맞닿아 있어요. 애플은 매년 ‘Shot on iPhone’ 캠페인을 통해 기술 자체보다는, 그 기술로 만들어지는 경험에 집중해왔어요.

대표적인 사례로는 2023년 공개된 뉴진스의 ‘ETA’ 뮤직비디오가 있습니다. 이 영상은 아이폰 14 프로로 촬영되었으며, TVC 광고로도 방영됐죠. 멤버들이 직접 아이폰을 들고 뛰며 퍼포먼스를 펼치는 장면에서도 흔들림 없이 생생한 화면을 담아내며 화제를 모았어요. 이 전략은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난 달 공개된 에스파의 <Dirty Work> 퍼포먼스 비디오 역시 아이폰 16 프로로 촬영되었어요📱

애플은 자사 기술의 스펙을 길게 설명하기보다는, ‘말 대신 보여주는’ 방식으로 브랜드 철학을 전달해요. 일상 콘텐츠, 뮤직비디오, 영화까지 기술의 무대를 넓히며 콘텐츠로써 몰입을 이끄는 전략이죠. 그 결과, 애플은 단순한 디바이스 브랜드를 넘어 ‘창작을 위한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어요.

 

🔥 불타는 피부, 실시간 자외선 경고장?

ㅣ영국 피부암 재단, 'The Burnable Billboard' 캠페인

영국 피부암 재단이 자외선 노출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아주 특별한 옥외광고 캠페인을 선보였어요. ‘The Burnable Billboard’라는 이름처럼, 이 디지털 옥외광고는 실시간 자외선(UV) 수치에 따라 화면 속 피부 이미지가 점점 붉어지고, 물집과 화상 자국이 생기는 모습을 시각화한 것이었죠💥

이 캠페인의 핵심은, 단순히 미리 제작된 이미지나 영상을 재생하는 것이 아니라 AI 기반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해 변화 과정을 실시간으로 구현했다는 점이에요. 피부과 전문의의 자문을 받아 자외선 노출 후 피부에 나타나는 변화를 데이터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AI가 수천 개의 이미지 프레임을 자동 생성해 붉어짐 → 부종 → 물집 단계까지 자연스럽게 표현한 거죠. 자외선 강도가 높을수록 변화 속도가 빨라지고, 흐린 날에는 더 천천히 진행되도록 설계되어, 최대 6시간 노출 시 피부에 생기는 손상 과정을 시뮬레이션하도록 구성됐어요.

 

 

광고판은 런던, 사우샘프턴, 맨체스터 등 유동인구가 많은 도시에 설치되었고, 기상 API와 UV 센서를 연동해 해당 도시의 자외선 지수를 초 단위로 수집, 이를 매초 반영해 이미지가 실시간으로 변화돼요.

흐린 날씨가 많은 영국에선 자외선 차단에 대한 경각심이 낮은 편인데요, 실제 조사에 따르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제대로 보호하는 영국인은 27%에 불과하다고 해요. 이 수치를 바탕으로 기획된 이 캠페인은,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서 시각적 체험으로 강렬한 메시지를 남긴 해외 마케팅 사례였어요.

시민들은 말 그대로 ‘실시간으로 타오르는 피부’를 보며, 지금 이 순간의 위험을 몸소 체감하지 않았을까요?🔥

 

 

😴 “U up?” 단 한마디로 이룬 공감과 확산?

ㅣ이케아 캐나다, U up 캠페인

 

이케아 캐나다는 늦은 밤, 인스타그램 팔로워들에게 “U up?”이라는 짧은 메시지를 보냈어요. 단순한 제품 홍보가 아닌, 잠 못 드는 사람들에게 먼저 말을 거는 따뜻한 인사였죠. ‘지금 깨어 있나요?’ 라는 의미의 이 메세지는, 보통 친구나 연인 사이에서 주로 사용하는 표현인데요, Z세대에게 익숙한 대화법을 활용해, 브랜드가 소비자의 언어로 소통하려는 시도였죠.

이 메시지는 사실, 수면에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에게 “요즘 잘 자고 있나요?’ 라고 물으며, 응답한 사람에게 자사 매트리스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제안하는 프로모션이었어요.

2030세대 사이에서 불면증에 대한 공감이 커지는 흐름 속에, 이케아의 섬세하면서도 신박한 이 접근 방식은 큰 반향을 일으켰었죠. 이후 여러 브랜드의 재치 있는 응답으로 이어지며, 캠페인은 자연스러운 ‘밈’처럼 확산되었어요. 제품의 기능을 앞세우기보다는, 감정적 공감과 일상의 순간에 침투하는 언어로 브랜드 경험을 설계한 이색 마케팅 사례였습니다. 💬🛏️

 

이제는 단순히 ‘잘 만든 광고’보다, 소비자의 감정을 읽고 맥락을 이해하는 감각이 더 중요한 시대입니다. 오늘 소개한 5가지 캠페인은 그런 감각을 브랜드의 시선으로 풀어낸 사례들이었죠. 누군가의 기억에 오래 남을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여정에, 작은 영감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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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er | 서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