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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게 최고야! 캐릭터 마케팅 전쟁 ing

2022.12.12

 

여러분이 어렸을 때는 어떤 캐릭터가 인기였나요? 저는 2000년대 당시 유행한 '마시마로 엽기토끼', '졸라맨' 등이 기억나는데요! (이렇게 나이가 밝혀지나요...😂) 올해로 한국 만화의 역사가 무려 113년이 되었다고 해요.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다양한 한국 만화가 그 시절 어린이들의 친구가 되어 준 거죠💗 

과거 만화 속 인기 캐릭터들은 주로 완구나 문구류의 모델로 만날 수 있었어요. 하지만 2010년대 중반을 지나면서 디지털 발달과 함께 현재는 전통적인 상품(완구, 문구 등)을 넘어 모바일 게임, 이모티콘, 굿즈, 인스타툰 등 다양한 산업으로 캐릭터 시장이 확장되고 있어요. 이제 소비자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캐릭터를 소비할 수 있게 되었죠.

 

 

 

전 연령층 사로잡은 캐릭터🥰

 

"어른이 무슨 장난감이야?"라는 말은 이제 하면 안 될 것 같아요🙅🏻‍♀️ 더 이상 캐릭터가 어린이들의 전유물이 아니거든요. 캐릭터 소비자층은 어린이를 넘어 전 연령층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에요. 장난감, 애니메이션, 캐릭터에 시간과 돈을 소비하는 키덜트족이 증가하면서 기업들도 경제력을 갖춘 키덜트족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어요.

🎀키덜트(Kidult) : 아이와(Kid)와 어른(Adult)의 합성어. 어른이 되었지만 아이 같은 취향을 가진 어른을 뜻하는 말.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키덜트 시장 규모는 연간 20~30%씩 성장하고 있대요. 특히 재미있고 이색적인 제품에 호감을 느끼는 MZ세대와 키덜트족의 부상으로 향후 키덜트 마케팅은 중요해질 전망이라고.

 

 

 

고속성장! 국내 캐릭터산업 시장📈

 

2000년대 초반 한국 캐릭터 시장의 한 획을 그은 마시마로 기억하시나요? 엽기토끼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더 익숙한 이 캐릭터는 뚱뚱한 몸집에 감긴 두 눈, 엉뚱한 행동이 특징으로 당시 엄청난 인기를 누렸어요. 한국 캐릭터 수출 상품으로 해외에서 처음으로 대박을 터뜨리기도 했고요.

마시마로가 쏘아 올린 한국 캐릭터 산업 시장은 2014년 이후 연평균 7.8%씩 성장하며 2018년에는 12조 2,070억 원 규모를 넘어섰고, 올해는 무려 2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키덜트의 지갑을 열게 하는 캐릭터 마케팅 사례.zip

 

캐릭터 시장의 성장과 소비층이 확대되면서 기업들도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먼저 브랜드 자체 캐릭터 개발을 통해 소비자를 사로잡은 기업들을 살펴볼게요👀

롯데홈쇼핑 <벨리곰>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메인 광장에 초대형 곰이 등장했어요. 이 어메이징한 핑크곰의 이름은 벨리곰🐻 크기가 무려 아파트 4층 높이인 15m에 달한다고 해요. '벨리곰' 공공전시는 오픈하자마자 '인증샷 성지'로 입소문이 나면서 2주 만에 20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갔고요. 팝업 스토어 형식으로 운영되는 벨리곰 굿즈샵도 방문객이 끊이지 않고 있어요.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기존 17일까지였던 전시시간을 오는 24일까지 연장해 운영한다고.

신세계푸드 <제이릴라>
'제이릴라'를 보면 묘하게 누군가 떠오르지 않나요?🙊 (여러분이 생각하고 계신 그분 맞습니다!)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은 "나와 하나도 안 닮았다"며 인스타그램에 자주 제이릴라를 등장시켰는데요. 그 결과 제이릴라의 인지도는📈 인스타그램 활동 1년 만에 제이릴라는 팔로워 5만 명을 넘기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고요.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제이릴라를 활용해 서울 청담동에 빵집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를 열었는데 하루에 1,000여 명이 넘는 인원이 방문한다고 해요.

하이트진로 <두꺼비>
통통하게 튀어나온 배와 짧은 팔과 다리, 초롱초롱한 눈망울의 비주얼🐸 요즘 2030세대 사이에서 가장 힙한 두꺼비를 아시나요?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9년, 뉴트로 열풍과 함께 24년 만에 진로 소주를 '진로 이즈 백'으로 재출시하면서 기존에 올드한 두꺼비 캐릭터를 MZ세대에 맞는 두꺼비로 새롭게 선보였어요. 소주 업계 최초로 캐릭터를 모델로 채용해 굿즈 출시, 다양한 콜라보, 팝업스토어 두껍상회 운영 등 젊은 세대를 타겟으로 마케팅을 진행한 결과는 대성공! 코로나19로 인한 주류시장의 침체 속에서 진로는 1년 전보다 매출이 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 에쓰오일 <구도일>​
"나는 에쓰오일, 에쓰오일, 에쓰오일~ 좋은 기름이니까🎵" 좋은기름은 에쓰오일을 상징하는 단어로 우리에게 인식되고 있는데요. 2006년 처음 전파를 타고 대히트를 친 광고음악뿐만 아니라 정유업계 최초로 선보인 '구도일' 캐릭터도 에쓰오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일조했어요. 기름방울 형태를 표현한 구도일 캐릭터는 영어 단어 굿(Good)과 오일(Oil)의 합성어로 좋은 기름이라는 뜻을 소리 나는 데로 표기한 건데요. 구도일 덕분에 에쓰오일은 기존의 딱딱한 브랜드 이미지에서 벗어나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갖게 되었고요.

이처럼 자사만의 특성을 가진 캐릭터를 개발해 타 브랜드와의 차별성 확보에 성공한 기업들이 있는 반면 유명 캐릭터와의 콜라보로 소비자를 공략한 기업들도 있어요.

 

 

현시점에서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은 캐릭터는 아마도... 잔망루피? 인기 애니메이션 '뽀로로'에 등장하는 분홍색 비버 캐릭터 루피는 지금 제2의 캐릭터 인생을 살고 있어요. 순진무구한 루피에 '잔망스러움'이 더해진 잔망루피로요🥰

도미노피자 🍕
지난해 11월, 도미노피자는 새로운 직원으로 잔망루피를 채용했어요. 첫 출근부터 야망 가득한 직원 '잔망루피'와 못하는 게 없는 점장 '도디(도미노피자 자체 캐릭터)'의 환상의 케미는 SNS에서 화제였는데요. 여기가 도미노피자 인스타그램 피드인지 잔망루피 피드인지 헷갈릴 정도로 잔망루피의 세계관을 온전히 흡수한 모습을 보여주었거든요. 콜라보 기간 동안 도미노피자는 잔망루피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 등을 통해 브랜드의 밝은 이미지를 전달하고, 소비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나갔어요.

삼성전자 🖥
지금까지의 로봇청소기는 잊어주세요👆🏻 로봇청소기에 루피얼굴이 있다면? 정말 군침이 싹 도네~😏 삼성전자는 지난달 잔망루피와의 콜라보를 통해 ‘비스포크 제트 봇 AI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어요. 루피가 그려진 로봇청소기라.. 기성세대에게는 이게 무슨 조합이지? 싶을 수도 있지만 MZ세대에게는 특이한 일이 아니에요. MZ세대는 개성의 표현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이색적인 제품에 지갑을 여는 소비 심리를 보이거든요. 최근 진행한 라이브커머스 방송은 약 4만 명 이상이 참여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어요. (이 조합 대찬성일세!🙌🏻) 

 

 

🎈요즘 인기 캐릭터 마케팅! 하면 무조건 성공?

브랜드에 새 생명을 불어 넣어 주는 캐릭터 마케팅은 소비자가 브랜드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데요. 하지만 유행에 탑승하려고 캐릭터 마케팅을 시도해서는🙅🏻‍♀️ 

단순히 캐릭터의 외형적인 모습으로 소비자를 사로잡으려 하기보다는 소비자가 공감과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스토리텔링이 뒷받침 되어야 성공적인 캐릭터 마케팅이 된다는 점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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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er | 서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