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3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방영된 장수 교양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는 사건에 얼마나 진심인지 레전드 편 방출 횟수 또는 찐팬들의 숫자만 보아도 알 수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저도 그 중 한 명으로서 이번 콘텐츠를 진지하게 준비해보았답니다👻
여름밤에 보기 좋은 무서운 편 모음집, 어떤 에피소드가 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
사각 맨홀에 갇힌 진실 – 오창 맨홀 변사 사건
인적이 드문 산길에서 수상한 돗자리가 발견된다. 돗자리를 걷어내자 보이는 사각 맨홀 속 주검. 경찰은 즉시 조사에 나섰지만 사건 전 고인의 행적 및 손목의 결박 형태를 미루어 보아 타살을 위장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으로 종결한다. 하지만 어딘가 찜찜한 돗자리와 돗자리를 고정한 돌덩이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직접 본인의 삶을 끝낸 걸까? 아니라면 범인이 있는 걸까?
Editor Talk💁♀️ 이 사건을 그알 레전드편으로 뽑은 이유는 발견 당시 돗자리로 덮인 맨홀 뚜껑 안에서 고인이 발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타살로 종결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이러한 미심쩍은 결론은 수사하는 경찰뿐만 아니라 당시 가족들의 심한 반발을 일으키기도 했죠. 미스터리한 그날의 진실은 무엇일까요?
미스터리, 문경 십사가 죽음의 비밀
문경시 둔덕산의 폐채석장에서 십자가에 매달린 시체가 발견된다. 못에 박힌 두 손과 두 발, 결박된 목, 팔, 허리 그리고 칼에 찔린 옆구리. 고인은 발견 당시 흰 속옷을 입고 있었고 머리에는 가시관이 쓰여 있어 ‘십자가 수난’을 연상케 했다. 경찰은 두 손이 매달려 있는 것을 가만해 타살의 증거를 찾기 위해 수사에 나섰지만 서서히 스스로 결정한 길이란 가능성이 열리는데…
Editor Talk💁♀️ 많은 분들이 그것이 알고싶다 레전드 편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이 사건을 꼽으실 것 같은데요! 저도 어렸을 때 이 사건을 실시간 뉴스로 볼 때 얼마나 무서웠는지 몰라요😢 이후 성인이 되어 그알에서 세세하게 다루는 내용을 보니 정말 오싹하고 기괴했습니다. 오싹함을 느끼고 싶다면 강추해요!
기이한 마을, 이상한 실종, 서천 기동슈퍼 미스터리
2008년 새벽, 동네 토박이 출신 김순남 할머니가 운영하던 기동슈퍼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 평소에 홀로 슈퍼에서 지내던 할머니는 이번 화제로 동네 주민들의 걱정을 샀지만 어찌된 일인지 할머니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었다. 그렇게 3년이 흐른 뒤, 동네에는 이상한 낙서가 생기기 시작한다.
Editor Talk💁♀️ 개인적으로 이번 에피소드는 奇 기이할 기, 洞 마을 동 이라는 한자가 오싹함을 더해줬던 편이었어요. 낙서의 정체와 실제 마을사람들의 인터뷰는 소름이 돋다 못해 서늘하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그 내용이 궁금하다면 기동슈퍼를 꼭 시청해보세요.
엽기토끼와 신발장, 신정동 연쇄살인사건
2005년 서울 신정동은 연쇄살인사건으로 발칵 뒤집힌다. 유사한 특징이 있는 주검이 계속 발견됐지만 가해자 파악이 불분명해 사건은 미해결 상태로 남는다. 이로부터 10년 뒤, 한 피해자가 가까스로 탈출했던 일화를 폭로하면서 이 사건은 다시금 조명을 받게 된다. 그녀가 탈출을 시도하며 보았던 신발장의 엽기토끼 스티커, 거긴 어디고 범인은 누구인가?
Editor Talk💁♀️ 문경 십자가와 마찬가지로 그알 찐팬들이 선정한 그것이 알고싶다 레전드 편의 단골 에피소드예요. 이번 편은 실제 사건의 피해자 분이 탈출했던 당시의 상황을 생생히 묘사하면서 많은 시청자들이 충격을 금치 못했어요😲
살인범의 걸음걸이
친구를 해한 혐의로 종신형에 선고된 박씨가 억울함을 호소하며 진실을 꼭 밝혀달라고 제보했다. 박씨가 수감된 전말은 당시 피해자 윤씨와 범인으로 보이는 남성이 함께 걸어가는 뒷모습이 포착된 CCTV 때문이었다. 비록 얼굴은 안 보이지만 한 눈에 봐도 특이한 걸음걸이. 그는 범인일까? 또다른 억울한 피해자일까?
Editor Talk💁♀️ 처음 이 에피소드를 접했을 땐 박씨와 피해자가 15년 지기 친구였다는 사실로 피해자라면 정말 억울할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CCTV뿐만 아니라 박씨가 직접 쓴 편지는 거의 자백에 가깝다는 분석 결과가 나오는데요. 범인의 뻔뻔함이 레전드 편의 완성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1016회는 유튜브에 있는 박지선 교수님의 편지 내용 분석 영상까지 꼭 함께 보시길 추천해요~!
열여덟 계단 밑 백골, 덕성63 - 부평 콘크리트 암매장 사건
제작진은 오래된 건물에서 두개골이 발견됐단 제보를 받는다. 분석 결과, 희생자는 20대 몽골 여성. 하지만 정확한 신원이 밝혀지지 않아 미해결 사건으로 남는다. 이후 경찰은 주변에서 발견된 쓰레기를 토대로 재수사에 착수해 큰 진전을 이뤘다. 그리고 드러나는 범죄의 뒷이야기. 모든 증거는 유골이 발견된 공장 1층을 가리키는데…
Editor Talk💁♀️ 이번 편은 고인의 명확한 신원이 아직도 밝혀지지 않아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죠. 용의자들이 추려지긴 했지만 취재진을 완강하게 거부하거나 짜증을 내는 등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여 수사에 진전은 없었고요. 이밖에 그들의 수상한 행동은 시청자들에게 분노와 긴장감을 줘요😖
복면속의 사냥꾼 - 대구 총포사 살인사건 미스터리
2001년 대구, 총포사 주인을 해하고 엽총 2자루를 갖고 달아난 범인이 복면을 쓰고 은행을 습격했다. 3분만에 1억 2600만원을 훔쳐 도주한 그는 현재도 검거하지 못한 상태다. 그러나 완벽한 시나리오 속에도 유일한 목격자가 있었으니. “검은 봉투를 받고 제가 12,000원을 줬어요. 나를 쳐다봐요. 무서워요. 깨워줘요. 깨워줘요.”
Editor Talk💁♀️ 범인의 대담한 행동과 소름 돋는 목격자와의 재회. 특히 목격자의 최면술 장면은 정말 소름이 돋았고 한동안 계속 생각났어요. 세상에 이런 우연이 있나 싶을 정도로 무서운 현실! 혼자 있는 시간이 지루하다면 그것이 알고싶다 레전드 편 1170회를 시청해보세요📺